이제 하지 말자고 해놓고 또 하는 GS25 공간춘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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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아내와 점보 도시락을 먹고
이제는 이런거 하지 말자고 하고
공간춘은 그냥 버릴까 했었는데 인스타에서 연예인들이 맛나다고 하길래
연휴에 공간춘 맛보기를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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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보 도시락과는 다르게 설명이 참 상세히 적혀 있다.
뜨거운 물을 넣고 중간에 뒤적이라는 것도
도시락에서 안해서 딱딱한 면이 있던 것처럼 반드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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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은 역시나 8개로 8인분정도 되는 양으로 보인다.
이제 안하겠지만 다음에 또 먹게 되면 나중을 위해 면을 두어개 빼놔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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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과 다르게 공간춘은 스프가 많다.
건더기스프에 짜장소스와 간짬뽕소스 그리고 매운맛 별첨스프까지 들어있다.
별첨스프는 반드시 넣어야 하는 스프가 아니고
정말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만 넣으라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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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에 건더기스프만 일단 넣어준다.
다른 스프는 면이 익으면 물을 버리고 넣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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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냄비 2개를 이용해서 2.2리터의 물을 끓인다.
이런 인덕션은 메인괴 서브의 화력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물양이나 타이밍 등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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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디 끓으면 아까 준비해놓은
면과 건더기 스프에 부어주고 뚜껑을 닫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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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에 물 버리는 구멍이 뚫려 있으니 그것을 이용해서 물을 버리고
약 200미리 정도의 물을 남기고 액상스프를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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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점보도시락을 먹으며 느낀 것은 대용량을 먹다보니
엄청나게 짠맛과 질리게 되는 무언가가 있는데
이를 좀 완화시켜 주는 것이 단무지나 아삭한 상큼한 찬으로 보인다.
오늘은 단무지, 오이김치, 총각김치가 있었지만
특유의 강한 스프맛과 짠맛을 이겨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음식은 그냥 맛나게 적당량 먹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