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그럴듯한 요리를 한번 해보고 싶을 때가 있다.
외식 대신 “오늘은 내가 해볼게”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그런 날이다.
인터넷을 한참 뒤지다 보니 유명 셰프 레시피들이 쏟아지는데,
막상 보면 간단해 보이면서도 막연한 요리들이 많다.
그중 하나가 바로 돼지안심 스테이크였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요리는 레시피보다 감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일요일에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맛있는 요리를 해주겠다고 생각하고 인터넷을 엄청 찾아봤다.
그러다가 레이먼킴의 인생고기인지 인생요리인지 뭐 그런 것을 봤고 돼지안심스테이크라는 것이 있길래 마트로 향했다.

도드람한돈 안심 리테일팩으로 구매했다.
구매처가 코스트코인지 트레이더스인지 모르겠다.
돼지 안심외에도 버섯, 양파, 콜라, 우유, 버터, 소금, 후추, 올리브유, 마늘가루, 고추 정도가 필요하다.


이 기름인지 뭔지 살짝 벗겨내면 잘 된다고 하던데
나는 왜 안되는 거지? 지금 찾아보니 근막이라고 한다.
근막제거를 해야 한다고.

살이 저렇게나 많이 떨어졌다.
그래서 저만큼은 그냥 구워 먹었다.

아무튼 이제 적당한 크기로 잘라준다.
어차피 대충 자르면 된다. 이따 아이들이 더 잘라 달라고 할 수도 있기에.


자른 고기에 후추를 뿌려준다.
앞 뒤로 골고루 후추를 뿌리고 올리브유도 발라준다.



양송이버섯은 채 썰어서 준비하고 양파는 다지듯이 썰어준다.
저거 양송이 버섯 맞겠지?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고기를 튀기듯이 구워주면 된다.
센 불에 가열된 기름으로 구워내는 것이 포인트이다.


이 정도면 거의 다 구워졌다고 봐도 된다.
왜냐, 이따가 다시 가열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구운 고기는 옆으로 잘 빼둔다.


고기를 구웠던 팬을 그대로 사용한다.
그 팬에 다진 양파를 넣고 볶아주고 양송이버섯을 넣어 더 볶은 후 소금으로 간을 한다.
요리사들은 중간중간 간을 하면서 하는 게 포인트 같다.

잘 구운 양파와 버섯은 팬 한쪽으로 몰아 두고 아까 구웠던 고기를 반대편에 올린다.
비주얼을 보니 뭔가 요리가 완성되어 가는 그런 모습이다.

아, 고기를 어디서 샀나 했더니 이마트였다.
마늘가루도 샀는데 피코크 제품이다. 아마 이마트 구경 갔다가 사 온 것 같다.



아까 올린 고기에 마늘가루와 콜라를 넣어준다.
콜라는 330ml 정도면 충분한 거 같다. 이 달달한 콜라 냄새가 식욕을 없앤다.




이제 머스터드 2T와 케첩 3T를 넣어준다.
이때 고추도 좀 넣으면 좋은데 나는 아이들과 먹을 음식이라 고추는 생략했다.



그리고 버터도 한 조각 넣어주면 된다.
이 음식을 더 맛있게 먹으려면 매시포테이토가 있으면 좋다고 하는데 나에게는 아직 벅차다.








아이들에게 이쁘게 주겠다고 열심히 노력은 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음식은 정성이거늘. 마음만 급하다.

아이들이 꽤 남겼길래 맛을 보니 콜라 맛이 너무 강하다.
그 단 맛이 너무 강하고 콜라 냄새가 남아있다.
아마도 콜라를 너무 많이 넣은 것 같다.
나 같은 요리 초보에게는 정확한 계량을 소개해주지 않으면 쉽지 않다.
이제 고수들의 눈대중을 보고 배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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