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회관 - 백종원의 3대천왕 맛집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삼대천왕 맛집 선지해장국으로 유명한 인계동 수원맛집

유치회관 - 백종원의 3대천왕 맛집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삼대천왕 맛집 선지해장국으로 유명한 인계동 수원맛집

수원에는 참 오래된 선지해장국 맛집이 있다.

근데 어느 날 TV를 보는데 백종원의 3대천왕에 이 집이 나오는게 아닌가??

방송에서 보면 처음 아줌마가 힐끗 흘기고 가는게 나온다.

그게 이 곳 서비스 정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친절은 전혀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하며...

손님들 식사하는데 젊은 직원이 같이 일하는 직원에게 소리를 꽥 지른다.

왜 그러나 봤더니 상을 치우면서 이야기하는데 침이 튀었나보다...

그렇다고 손님들 다 식사하는데 아주 큰 소리로 아! 침!이 어쩌구 저쩌구...

다들 놀래서 쳐다볼정도...

맛은 이따 평가하기로 하고...

이 곳 메인인 선지해장국은 칠천원!

수육은 이만오천원! 수육무침도 이만오천원!

주말에 포장이 안되다고 한다. 그전에는 안 그랬는데

TV 방송 출연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그런가보다.

근데 주말에 실제로 와보면...포장만 안되는게 아니고 주차도 못하고 주위만 빙빙 돌다가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평일 낮시간에도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을 정도니....

이 무더운 날씨에 바깥 대기실이라는 곳은 그냥 의자 몇개있고

더울까봐 손님들을 위해 아이스크림 뽑아 먹으라고 신기한 자판기를 설치했다.

우리가 이 곳 도착한건 2시 30분이 다 되어서인데 번호표에는 시간이 잘못 나온다.

아무튼...오후 2시가 넘었는데도 줄을 서 있었다.

난 이 곳 위생이 참 의심스럽다.

물을 관리하는 상태가 영...그리고 이따 보이겠지만 컵도...

그래서 난 이 곳에 오면 물은 절대 먹지 않는다.

괜히 배탈날까봐...

선지해장국이 나왔다. 다른 곳 선지해장국보다는 정말 훨씬 훌륭하다.

음식이 전체적으로 단 맛이 강하다. 부산에 온 줄 알았다.

무채랑 선지해장국 모두 단 맛이 나는데,

그래서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잘 먹나보다.

선지도 넉넉히 준다. 리필도 가능하다.

방송에서 선지뿐 아니라 다른거 리필하는거 보고 정말? 의심이 들었다.

선지 빼고 다른거 리필을 해 달라고 하면 정말 나오지도 않는다.

특히 아저씨들 술 마시면서 국물 더 달라고 하면 한~~참 지나도 안 주던데...

백종원이 달라고 하니까 아주 넉넉하게 신속하게 갖다 주는 모습...

내가 이상한건...선지가 처음에 나오는건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그래서 잘 먹는데....리필을 하면 그때부터 냄새가 난다.

이게 먹다보면 냄새가 올라오는건지 아니면 다르게 관리하는 선지를 주는건지는 모르겠다.

식당을 방문하면 하나라도 청결하지 못한걸 보면 음식이 전체적으로 의심스럽다.

이 곳도 몇가지 이유 때문에 그렇게 보인다.

그래서 음식을 먹을 때 하나하나 냄새부터 맡아보고 먹게 된다.

수육은 예전에 먹어봤는데 내 입맛에는 그닥이었다.

그냥 이 곳에서는 선지해장국 맛있게 먹고

수육은 다른 곳에서 더 맛있게 먹자고 생각했다.

옆 테이블과 김치를 이렇게 놔두고 먹고,

컵도 저렇게 놔두고 쓰기 때문에...

참 비위생적이다. 김치도 다른 테이블에서 먹던 젓가락으로 들이대는 모습도 보였고...

항상 3가지의 김치가 준비된다.

깍두기..이 맛이 복불복이다.

어쩔 땐 괜찮은데 어쩔 땐 영 별로다.

무생채는 특히 단맛이 강해서 호불호가 갈린다.

한번에 왕창 집어서 밥이랑 한입 우걱우걱 먹으면 괜찮다.

이것도 복불복...어떤 날에는 아주 맛이 좋은데

어떤 날에는 뭐 이런걸 상에 내놓나 하는 생각도 든다.

이게 백종원이 말하던 갈빗살..갈비살?

아무튼...평소에 모르고 먹었는데 백종원이 한마디 했다고 우리도 유심히 보게 된다.

한그릇 뚝딱하고 나가는데...

직원들이 밥을 먹는 시간인가보다...

근데 밥 먹겠다고 그런건지 정리를 한건지 손님 신발을 자기들 밥먹으면 못 꺼내는 위치에 두고

전혀, 절대 비키지 않는다.

밥 다 먹고 직원들 밥 먹는거까지 구경하다가 갈 뻔했다.

그리고 일하는 사람들이 밥 먹으면서 뭔 욕을 그렇게 하는지.....

삼대천왕에 나왔던 모습인가보다.

이제 막 제작해서 어디 걸려고 하는거 같은데...

저렇게 열심히 음식하는 모습과 환한 미소가 있는 식당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제 40년 전통은 그만 따지고 서비스 마인드는 좀 변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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