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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셋육아/육아일기

프론토 폼포르 웨건 세탁 도전!

by 딸만"셋"104호 2020. 3. 10.

프론토 폼포르 웨건 세탁 도전!



애 셋에 외벌이 이다보면 괜히...그거 얼마라고 아껴보겠다고 참....


금방 후회할 일을 한다.


개중에 하나가 카시트 세탁, 유모차세탁, 웨건세탁.





후회를 하지만 매번 결국 내가 세탁을 하게 되는 이유는 


할 때마다 분해하고 조립하고가 꽤나 많이 번거로운일이지만


어차피 빨래야 세탁기가 하고 나는 분해랑 조립만 하면 되잖아?


그래도 꽤 많이 어렵지는 않았던 것 같아. 하는 몹쓸 기억력 때문에.


하지만 맞다. 꽤 많이 어렵지는 않다. 


그냥 꽤 많이 번거롭고 손 많이 가고 그렇다.


자 결과만 말하자면 


그냥 전용세탁소 보내자. 


어? 난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해서 할거면 꼭 사진찍으면서 하자.




그래서 이번에도 프론토 폼포르 웨건 세탁을 위한 분해가 어렵지 않다는 블로그 말에 낚여 


응? 이것도 그냥 내가 해볼까? 하며 호기롭게 분해를 시작했다지.


일단 웨건에 딸려오는 테이블용 매트.


이건 평소에도 워낙 흘리고 먹는 것들이 많아 자주 세탁해서 전혀 어렵지 않다.





자, 이제 본체.


우리 집은 애기들이 내리고 탈 떄마다 신발을 잘 벗고 신어주지 않기에 


신발 신고 타는 경우도 많아 정말 많이 지저분하다.


그리고 타서 뭐 먹는 것도 많아 흘리는 것도 많지.





그래서 평소에는 그냥 청소기로 위잉 빨아버리고 마는데 


신발을 신고 타다보니 정말 어우 이건 아니다 싶을 정도로 넘나리 더러워진 것.








그래서 세탁을 결정했으니 본체를 분해해보기 시작한다.


먼저 신발주머니부터!


뼈대에 고정할 수 있도록 잠겨진 지퍼를 열어주면 끝이다.





라고 블로그에서 봤는데!!!!!!!!!!!!!!!


아니 저 똑딱이가 왜 안 열려???????


엄청 안 열려서 뭐지 이거??? 하면서 한참을 다시 블로그를 뒤져봤더랬다.


그래도 똑딱이에 대한 언급은 없었는데...


이거 신발주머니는 세탁을 하는게 아닌가? 


아....이거 이러다가 찢어지는거 아니야? 싶을 때쯤


아 그냥 하지 말까... 포기할 때쯤...


갑자기 너무 쉽게 열리는 것........


그냥 정말 똑딱이인데...이게 약간 뭐랄까....기술 비슷한 것이 필요하다.





신발주머니도 분리를 해서 뒤집으면 


이렇게 바닥모양을 잡아주는 판을 꺼낼 수 있으니 


이거 꺼내고 세탁할 것!





그리고 본격적으로 본체를 분해하기 시작.


본체 또한 웨건 뼈대에 고정할 수 있도록 잠긴 지퍼를 열어주면 된다.








요렇게 열어주고 연결되어있는 온갖 버클들을 열어서 분해해야하는데..


버클이 옆에 하나, 바닥에 하나 있다.


꼭!!!!!! 나처럼 꼭!!! 사진을 찍어놓을 것.


안 그럼 다시 조립할 때 정말 멘붕온다.^^





분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냥 지퍼를 열어주고, 버클을 풀어주고, 판을 빼고 그럼 되니까.





근데 다시 조립할 때는 그 버클들도 너무 많고 


줄을 넣어야 하는 구멍도 너무 많고...ㅜㅜㅜ


사진 안 찍었으면 큰일 날 뻔 했어...


다시 조립하며 사진을 도대체 몇 번을 봤었는지....하...





본체를 이렇게 분리하고 나면 등받이는 또 따로 분리를 해주어야 한다.


등받이도 이렇게 본체와 연결된 지퍼만 열어주면 된다.








본체 등받이까지 빼주고 남은 본체에서 이제 세탁을 위해 


바닥 모양을 잡아주는 판을 뺄텐데...


여기부터가 조립할 때 문제가 심하기 때문에 잘 기억을 해두어야 한다.


스펀지, 판은 어렵지 않다. 


여기에서 나오는 버클들. 그것들의 자리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분해를 하다보면 등받이에도 버클이 있고 본체에도 버클이 있기 때문에 


세탁을 해줄 때 분리해서 세탁망에 잘 넣어야 한다.


구멍도 여러개라 이렇게 사진을 찍어두어 이 버클이 어디에 들어가야 할 버클인지도 잘 기억해두기.





그렇게 본체를 해부하고 나면 아...이제 끝인가...?


싶을 때쯤 또 하나 남은게 있지...





아까 분리해뒀던 등받이...


이 등받이도 안에 판을 빼주고 분해작업을 해줘야 한다는 것.








나는 사실 분해하면서 판만 빼면 될 줄 알았어....


근데 판에 버클이 고정되어 있으니......


이 버클을 빼면서 또 아 괜히 시작했다....





이건 또 어떻게 기억하지......


그냥 커피 값 아끼면 되지..하는 사람들은 세탁소 보내자.





내가 봤던 블로그에서는 어렵지 않다고 


생각보다 간단하고 쉬워서 혼자 해보기도 추천하던데...





나는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이거 한 번 해볼 만 한데... 하는 생각도 없다.


그냥 복잡하고 머리아파서 커피값아끼고 세탁소에 보내는게 훨~~~~~~~~~씬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