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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경기도』

동탄 길거리 떡볶이 맛집 나루마을 솔빛마을 터줏대감

by 딸만"셋"104호 2023. 11. 18.

 

동탄 솔빛마을과 나루마을 상가에는 오래된 길거리 떡볶이 노점이 하나 있다.
나는 이런 곳을 가기 꺼려 한다. 위생문제도 그렇고 세금도 내지 않는 불법 노점상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가설로 지어놓고 오래 있다면 정식 사업자 같기도 하다.
이 날은 아내와 잠깐 시간이 나서 뭐 먹을까 하다가
참 오래된 집이기도 하고 인터넷을 찾아보니 칭찬을 하는 글이 있어서 가 보았다.

밤 10시까지 운영한다니 참 늦게까지 하는 분식집이다.
사장님은 참 친절하시고 말씀도 재미나게 잘 하신다.
오래 이 자리를 지킨 곳이니 기대를 안고 방문해본다.

떡볶이, 어묵, 순대, 튀김, 떡꼬치 등 일반 분식집에서 볼 수 있는 메뉴는 다 있다.
내가 봤던 글에서는 이 곳 떡꼬치와 순대를 극찬했다.
일단 분식집 기본인 떡볶이를 먹어보고 추가로 더 시키려고 한다.

떡볶이가 나왔다. 비쥬얼은 어릴 때 먹었던 밀떡 딱 그 모양이었다.
맛은 어떨까?
한입씩 먹고 아내와 나는 말을 잇지 못했다.
조금만 맛이 괜찮아도 "오, 괜찮은데?" 정도는 했을텐데
이건 뭐라 이야기하기 애매한 맛이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가마솥 순대를 칭찬했는데
여기는 가마솥에 순대 기성품을 비닐째 넣어 놓고 있어 우리가 아는 가마솥순대가 아니었다.

그래도 떡꼬치는 어디나 맛이 있으니까라는 생각으로 주문했는데
이것도 참 뭐라 말하기 애매한 맛이었다.
대체적으로 아이들을 위한건지 케찹맛이 강했고
케첩이 들어가더라도 맛이 있으면 괜찮은데 그렇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