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올해도 리스를 만드시겠다고 양재꽃시장에 가자고 해서
이것저것 다 사고 근처에 밥 먹을 곳을 찾아봤다.
안동국시로 유명한 소호정 본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해서 방문했다.
평소 웨이팅이 있는지 대기표 안내 문구가 있다.
1층에는 약간 협소한 공간이 있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화장실도 있고 넓은 매장이 나온다.
편한 자리로 가서 착석.
안동지방의 전통 국수인 안동국시와 경상도의 따로국밥을 재현한 소호정국밥
그 외 수육이나 전도 있다. 아내가 사진 찍느라 좀 늦게 들어와서 먼저 국시와 국밥을 주문했더니
왜 정식으로 안했냐고 한다. 어, 미안.
찬은 간단히 깔린다.
상암에서도 소호정을 갔었는데 큰 기억은 없다.
안동국시는 잔 고기가 들어간 칼국수 느낌이다.
후춧가루는 기호에 따라 넣어야 하는데 요즘 자꾸 후춧가루를 넣어오는 식당이 많아진다.
소호정국밥은 맛이 정말 딱 대구에서 먹던 따로국밥이다.
그때는 내가 군대에 있을 때니 2005년 근처인데 그때 3,500원 주고 먹었던 것과 맛이 같다.
시원하고 개운하고 뜨끈한 국밥이다.
주차장은 본점 바로 앞에 있으며 매우 친절하신 관리인이 계신다.
양재꽃시장이나 근처에 볼 일이 있다면 소호정에서 따뜻한 한 끼를 먹어도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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