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하다는 새로 생긴 키즈카페가 있어 아이들을 데리고 다녀왔다.
아내가 몸이 안 좋다고 해서 혼자 셋을 데리고 당차게 다녀왔는데
이 곳은 테마별로 구역이 나누어져 있어 아이들을 챙기려면
체력을 보통 소모하는 곳이 아니다.
다른 키즈카페와는 조금 다르게 반일권과 종일권이 있다.
오전 11시에 오픈하는데 11시부터 마감인 19시30분까지 이용가능한 종일권과
15시30분부터 마감까지 이용가능한 반일권인데
보통 키즈카페가 2시간 요금인걸 생각하면 시간당 금액은 이곳이 좀 저렴하다 생각된다.
근데 아이들을 놀려보면 알지만 2시간만 알차게 놀아도 체력소모가 상당하기에
종일권은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다양한 구역 중 이 구역에만 탈것? 들이 준비되어 있고
그래서 대부분의 직원들이 이 곳에서 일을 하고 있다.
이렇게 물에서 오리배도 타고 카트를 타거나 미니열차를 타는 곳도 있다.
주말에는 매 정각부터 50분까지 탈것을 운영하고
50분부터 정각까지는 놀이시설이 잠깐 운영을 쉰다.
나는 평일에 방문했지만 같은 시스템이었고
직원이 부족해서인지 운영하지 않는 놀이시설도 더러 있었다.
다른 테마로 이동하면 이렇게 트램플린 존도 있고
미끄럼틀과 몸으로 이동하며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도 있다.
다른 것과는 다르게 아이들 체력 소모에는 이쪽 구역이 큰 역할을 한다.
그 옆으로 가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티니핑이 나온다.
인형도 많고 옷 입고 노는 것도 보이고
저렇기 자판기도 설치되어 있어 아이들을 유혹한다.
이렇게 가운데 공간이 있고 양쪽으로 구역이 나누어져 있다.
저 놀이의고수라는 곳은 모래놀이? 뭐 이런건데
자잘한 알갱이가 있어서 이 알갱이가 키즈카페 여기저기 엄청 돌아다닌다.
미니특공대라고 쓰여 있는 공간은 미니특공대 캐릭터 테마로 되어 있고
여긴 볼풀과 공을 바람으로 당기거나 밀어서 아이들 호기심 자극하는
그런 놀이기구들이 있었고 아이들 말로는 여기에 미니특공대 티비가 있어
엄마 몰래 티비를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입구 쪽에는 엄마 아빠들이 모여 있는 카페공간이 있는데
어린 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도 있어서
그 구성은 참 괜찮다라고 생각이 됐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 아이가 하나라면 모르겠지만
혼자 둘 이상의 아이를 케어하기에는 구성이 좋지 않은 키즈카페이다.
이 가운데 공간을 왜 이렇게 뒀는지 모르겠다.
그냥 오가는 통로 정도?
새와 토끼도 몇 마리 있는데
아이들이 들어가더니 냄새가 난다고 안 보고 싶다고 바로 나온다.
평일이라 그런지 직원이 부족해 보였고 그만큼 관리도 부족하고
특히 운영가능한 놀이시설임에도 직원이 부족해서
타지 못하는 놀이시설이 있다는게 아쉬웠다.
아이가 정말 타고 싶어하면 직원에게 이야기해서 다른 곳에 쉬고 있는
직원을 불러다가 태워야 하는 상황이었다.
음료나 음식 종류는 다양했고 키오스크에서 주문 가능하다.
대충 나오는 음식들을 보니 아예 후진 퀄리티는 아닌거 같았는데
나는 키즈카페 음식은 별로라는 주관적 생각이 있어서
정말 아이들이 배고플 때만 요깃거리를 주문하는 정도?
이날도 아이들이 유치원 끝나고 간거라 배가 고프다하여
간단히 순살 치킨을 주문했는데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막내는 맵다고 하면서도 계속 먹었고
저걸 다 먹고 좀 더 놀다가 집에 와서 밥을 먹였는데
그 밥도 싹싹 엄청 잘 먹었다.
그리고 이 곳에 들어갈 때 미끄럼방지 양말을 꼭 신어야 한다고 하는데
솔직히 굳이 미끄럼방지 양말이 아니어도 될 것 같은데
딱 한 구간, 피아노 모양을 등반하는 곳에서는 일반 양말이 미끄러울 수 있어 보였다.
양말은 3천원이고 안전상 문제 때문에 키즈카페 측에서는 꼭 착용하라고 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은 그냥 다 같은 양말을 신으면 재미있을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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