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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충청도』

당진도미맛집 참돔, 돌돔 전문점 공해 빈바다

by 딸만"셋"104호 2024. 3. 8.

 


정말 괜찮은 돔 전문점을 다녀왔다. 그 전부터 소문은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위치도 그렇고 외관도 그렇고 가고 싶은 마음이 별로 들지 않는 곳이기도 했는데
성인오락실 같던 외관이 그나마 좀 나아진 모습으로 바뀌었다.


기본 찬에 쌈채소가 나오고
특이하게도 초장, 쌈장, 간장이 종지라고 하기는 그렇고 중발 그릇에 담아 나와서
식판같이 생긴 곳에 덜어 먹는 형식이다.
아마도 소스류의 위생에 신경을 쓰는게 아닐까 싶다.


매장은 테이블이 그리 많지 않았다.
아직 소문이 덜 난건지 아니면 100프로 예약제라 횟감이 없어서 그런지
아니면 포장 손님이 많은 것 때문인지
매장을 가득 채우지는 못 했지만 내가 보기에 회를 좋아한다면
당진 그 어디보다도 여기가 괜찮은 곳 같다.


참돔을 일단 하나 주문했고 돌돔을 추가 주문하려고 했으나 돌돔은 이미 품절상태.
난 참돔 껍질을 살짝 그을려 주는지 알았는데 이건 살짝 익힌 비쥬얼이다.
그래서 찾아보니 마츠카와타이라는 회를 먹는 방식인듯 하다.
인터넷에서는 마쓰까와, 유비끼, 히비끼로 소개하고 있다.


마스까와는 뜨거운 물을 부어 껍질을 살짝 익히는 것이고
유비끼는 끓는 물에 살짝 데치는 방식, 그리고 히비끼는토치로 불에 살짝 그을리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초밥용 밥을 내어주는데 이것 또한 별미였다.


부추전이 나왔는데 먹느라 정신없어서 사진을 이렇게 찍었다.
바깥쪽운 바삭한게 맛이 좋았다.


돌돔이 품절 되어서 아나고회와 쥐치회 중 추가 주문이 가능했는데
1키로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하는 말 때문에 쥐치로 결정했다.
예전에도 쥐치회를 먹은 적이 있는데 좀 달달한 맛이었다.
이번에는 같이 먹던 절대미각인이 쥐포 맛이 난다고 해서 에이 설마하고 맛을 다시 음미했는데
이거 정말 우리가 아는 그 쥐포 맛과 냄새가 났다.
특히 세꼬시 뼈를 씹을 때 그 맛이 강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처음 접해 본 쥐치간은 비쥬얼부터 거부감이 있었지만
이거 은근 맛이 좋았다. 기름장이 강하게 느껴질 정도로 어찌 보면 쥐치간은 무미, 무취인게 아닐까 싶었는데
약간 치즈나 순두부 같은 식감에 비린내도 없어서 별미로 먹기 좋았다.


참돔은 마리로 판매하고 다른 생선은 무게로 판매하는듯 했다.
식당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남매라고 하는데 홀에서 계신 분이 매우 친절하셨다.


그리고 곁들일 것들이 많지는 않아도 괜찮고 제대로 나온다.
이건 장어튀김인데 고소하고 맛이 좋았다.


점심특선으로 장어국수도 판매하는데
저녁에도 가능한지는 알아보지 못했다.


먹다보면 참돔 대가리인지 이런 것도 주시고


매운탕을 먹으려 했으나 장어탕이 있다고 하시면서 방앗잎도 듬뿍 주셨다.
장어탕에 기본으로 방앗잎이 들어가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은근한 향이 맛을 더 풍요롭게 느끼게 했다.



먹고 싶은 회를 먹으려면 예약은 필수이니 하루 전에 위 번호로 예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