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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충청도』

당진5일장 순댓국 읍내동맛집 장터순대국밥

by 딸만"셋"104호 2024. 1. 17.

 


당진에는 매 5일, 10일에 5일장이 열린다.
충남 지역에서는 꽤 풍성한 오일장이라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고 한다.
그 중 순댓국이 또 괜찮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퇴근 후 방문해봤는데
오일장은 일찌감치 마무리가 되어 일반 순댓국집으로 향했다.


저렴하고 찐한 국물을 내세우는 이 곳이 알고보니 또 맛집이라고 한다.
우연히 찍힌 티비 프로그램에서도 먹으니까 맛이 좋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실내는 뭐랄까, 정말 시장에서 먹는 그런 느낌을 준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이날 저녁을 먹으며 옛날 어르신들이 퇴근 후 막걸리에 국밥 먹는게 이런 느낌일까 생각도 해봤다.


순대 한접시를 주문했다. 4천원이라는 가격에 500g이라고 적혀 있는데
이거 너무 많은거 아닌가 싶다.
우리가 방문한게 5일장도 마무리 된 시간이었지만 이 식당도 마무리하는 시간이라
사장님니 우리 순대를 주고 그 다음부터는 다 팔렸다고 손님을 받지 않았다.


당진에서 유명한 면천막걸리도 곁들였다.
평소 집에서는 막걸리를 즐기는데 면천막걸리 맛이 꽤 좋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김치와 새우젓을 한가득 담아 주신다.
김치는 먹다가 부족해서 셀프로 가져다 먹었다.
마무리하는 시간이라 사장님이 주방 정리를 하고 계셨기에 셀프로 떠다 먹으니
사장님께서는 많이 많이 드시라고 말도 걸어 주신다.
사장님이 처음 표정은 무뚝뚝해 보였는데 실제는 성격 좋은 말투와 웃음을 많이 보여 주신다.


순댓국이 나왔는데 평소 하얀 국물만 보다가 뭔가 많이 들어가 있는 것을 보니
짜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맛은 그냥 진한 국물이었고 취향에 맞게
새우젓이나 소금을 넣어 먹기 좋은 맛이었다.
당진에 은근 순댓국 맛집이 많은데 이 곳도 맛으로는 절대 지지 않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