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 GLOP(엘 글롭) - Barcelona Paella, Chuleton, Sangria
바르셀로나 해물빠에야, 대형 비프스테이크, 샹그리아 맛집
바르셀로나 도착하고 바로 간 곳은 바로 우리의 배를 채워 줄 맛집이었다.
엘그롭, 엘글롭이라고 한국 사람들이 말하는 맛집...
이 곳은 한 책에서 소개하기를,
바르셀로나 현지인들에게 유명한 맛집이라고...
근데 도착해서 살짝 머뭇거린건...
애매한 시간이었지만 옆 식당과는 다르게 텅텅 비어있었다는 것...
옆 식당은 바깥 자리에도 사람이 많고 들어가고 있는 사람도 보였는데...
근데 스페인에서는 밖에서 보고 판단하면 안된다!!
식당들이나 상점들이 대부분 안쪽으로 꽤 깊게 되어있다.
앞에서는 여기까지밖에 안 보여서...
일단 자리는 안쪽으로 안내받았다.
스페인은 어딜가나 올리브가 있고...
그리고 저 제일 오른쪽이 스페인식 오믈렛으로 기억한다.
텅 빈 자리를 지나면 이런 모습이다.
제일 안쪽으로는 대가족이 식사를 하고 있었고,
1~2개의 테이블에는 한국인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 곳이 아마 요리를 하는 공간으로 보인다.
이 곳은 한국에 와서도 다른 요리도 맛보고 싶은 그런 레스토랑이다.
첫 날은 참 많이 헤맬 날이었는데...
이 책의 도움으로 맛있는 식당을 찾았고...
그 후에도 많은 곳들을 가면서 이 책의 도움을 받은 적이 많았다.
이 곳의 메뉴이다.
보통 스페인어로 되어있는 메뉴와 영어 메뉴가 있다.
우리가 영어 메뉴판으로 메뉴를 고르면 직원은 똑같은 구성으로 되어 있는
스페인 메뉴를 확인하고 주문을 받는다.
여기서 주의 할 점은 엉뚱하게도 다른 메뉴로 알고 갈 경우 생각도 못한 음식을 먹을지 모르니...
재차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처음 테이블 셋팅 모습...
올리브가 생각보다 맛있었으나 계속해서 당기는 맛은 아니었다.
음료는 참 다양하게도 준비되어 있는데,
맥주를 잘 마시지 못하기에...
유명하다는 샹그리아를 주문했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면서 옆 쪽으로 사진을 찍어본다.
다들 어디갔는지 혼자 앉은 테이블이 3군데나 보인다.
참으로 친절하다는 생각을 하게 한 종업원이다.
스페인 사람들은 대체로 친절했다.
샹그리아를 즐겁게 따르는 모습...
올리브와 샹그리아를 즐겨본다.
샹그리아는 달달한 와인맛으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고...
거의 모든 식당에서 샹그리아를 먹었는데 이 곳 샹그리아가 기억에 남는다.
이 곳은 대가족이 있었던 더 안쪽의 테이블이다.
더 안쪽으로 앉아도 보고 싶어지만...
이 곳이 더 안쪽 테이블...
나름 창가라 좋을것 같았으나 지금 생각해보면
앞쪽 테이블이라 사람들 구경도 하고 음식에 집중을 할 수 있었던거 같다.
이게 글 제목에도 언급했던 대형 비프스테이크이다.
계산서에 찍힌 이름은 Chuleton Nav 0.5 KG..
이건 아까 그 종업원의 추천으로 주문한 메뉴다.
메뉴판에는 "Navarra" Steak (500g) with 'piquillo' peppers........20.80유로이다.
초대형 스테이크는 이렇게 종업원이 정성껏 잘라준다.
메뉴를 이해하고 주문하지는 않았으나
종업원이 추천한 메뉴로 아주 마음에 들었다.
아마 먹다가 사진을 찍었던거 같다.
비쥬얼은 괜찮다.
그리고 메뉴에 피퀴요 고추라고 써 있었던..아마 고추 껍질 같다.
이것도 은은한 향이 참 좋은데...
다녀와서 백과사전을 찾아보니 죽기전에 먹어야 할 음식재료에
이 피퀴오 고추가 들어가있다.
같이 나왔으니 같이 먹으라는 거겠지?
그래서 이렇게 알맞은 크기로 썰어서
스테이크와 먹으니 그 향과 맛이 어우러져 정말...
아직도 기억나는 그런 맛이다.
빠에야는 스페인을 다녀온 사람들이 정말 너무 짜다고 해서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이 식당은 한국인이라고 하면 짠맛을 조절해준다.
혹시 모르니 소금은 조금만 간하라는 스페인어를 배워가도 좋을 것 같다.
이 곳에서 유명한 먹물빠에야를 먹지 못하고 온 것이 후회스럽지만,
그래도 참 좋은 곳에서 식사를 한 것 같고
다시 바르셀로나를 찾거나 누군가 이 곳을 간다면
추천하고픈 그런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