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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보다 많이 먹는 비데 전기요금, 온수랑 온좌 전력 비교해보기

딸만"셋"104호 2025. 5. 25. 19:59

비데 전기요금이 냉장고 2~3대 수준?

온수와 온좌 기능이 만드는 전력 소모를 실제 수치로 분석하고 절전모드와 즉열식 비데의 전력 절감 효과까지 정리했습니다.

 

나는 비데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그 비데를 사용할 때 조금의 불편함도 없도록 하기 위해 절전모드는 절대 안 쓰고 있다.

근데 술을 마시다가 일행이 하는 말이 비데가 은근히 전력소모가 크다라고 이야기 하길래 여기저기 검색을 해보니

온수와 온좌를 둘 다 켜놓을 경우 월 14,000원에서 45,000원까지 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오늘 블로그 글을 준비했다.

 

관리비 영수증을 제대로 본 적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에 보니,

우리 집은 전기에너지는 동일면적 대비 덜 사용하고 있었고 열 에너지는 꽤 많이 사용하고 있다.

나는 평일에는 출장을 다니니 아마도 네 여자의 온수사용량이 대단한가보다.

 

일단, 비데 전력 소모는 크게 두가지 기능에서 발생한다.

하나는 온수 기능인데 이것은 물을 데우는 히터이고

하나는 온좌 기능이고 변기 시트를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함이다.

 

온수 기능의 전력소모는 얼마나 될까?

대부분의 비데가 온수탱크식이다. 물을 미리 데워서 저장해 두는 방식이다. 이 온도를 유지하려면 전력을 계속 사용하게 되는데

그 소비량이 생각보다 엄청나다.

소비 전력은 약 600~800W에 24시간 가동한다고 하면 3~5kWh/일이다.

한 달을 사용한다고 하면 90~150kWh로 볼 수 있다.

이 정도라고 하면 보통 사용하는 냉장고의 2~3대 분량의 전력이다.

온수 기능만으로 냉장고 2~3대라니 감이 오는가?

 

이번에는 변기 시트를 따뜻하게 유지해주는 기능인 온좌기능을 보면 이것은 상대적으로 소비 전력이 낮다고 한다.

소비전력은 약 40~60W인데 24시간 가동 시 1~1.5kWh/일이고 한 달 기준 30~45kWh이다.

누적 전력은 생각보다 큰 편이다.

 

우리는 거실 욕실과 안방 욕실에 각 비데를 하나씩 사용하니 총 2대로 본다면 엄청난 전력이 아닐 수 있다.

게다가 온수와 온좌 모두 24시간 켜둔다면 한 달 전력 소모량은 120~195kWh이다.

누진제 적용으로 주택용 전기요금이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평균 1kWh당 120~280원으로 본다면

예상 전기요금이 비데 1개당 14,000원에서 45,000원까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비데 2대니까 28,000원에서 90,000원이라니 이게 엄청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럼 비데 전기요금은 어떻게 줄이느냐?

 

필요할 때만 온수와 온좌 기능을 켜는 방법이 좋겠고 외출 시에는 전원을 아예 끄는 방법도 있다.

그리고 최신 비데인 즉열식 비데로 교체하면 대기전력이 거의 없다.

 

근데 이 모든 것이 귀찮고 불가능하니 나는 절전모드를 사용하기로 했다.

절전모드도 그 기동 방식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 사용자를 센서로 인식해서 그때 가동을 하게 된다면,

절전모드를 통해 전력은 50~80%까지 절감 가능할거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