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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경기도』

밤마실 용인 보라동 맛집 매운 깡우동과 터키케밥트럭

by 딸만"셋"104호 2023. 12. 30.

 


오랜만에 보라동 뒷골목을 가보니 식당들이 참 많아졌다.
아이들을 재우고 아내와 묵은지를 갖다 드리러 용인집에 왔다가
뒷골목에 있는 깡우동을 후딱 먹고 가기로 했다.


최근에 동탄 깡우동에 방문했었고 생각보다 별로네? 라는 생각을 했는데
시간적 여유도 없고 뜨끈한 국수가 먹고 싶다는 아내의 말에
깡우동이 새로 생겼으니 가보자고 했다.
메뉴는 크게 어묵탕과 우동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탕수육도 있다.


깡우동이 이렇게 저렇게 노력하고 있다는 글이 적혀 있다.
솔직히 깡우동은 내가 좋아하는 우동 스타일은 아니다.
이날은 나도 뭔가 얼큰 칼칼한 매운 음식이 당겨서 방문했다.


단무지가 나오고 셀프코너에 김치와 단무지가 있다.
보통 김치를 먹었겠지만 나는 깡초가루를 넣어
아주 맵게 먹을 생각이라 김치를 가져오지는 않았다.


어묵우동이 나왔다.
맛은 순한맛, 중간맛, 매운맛을 선택할 수 있는데
우리는 매운걸 잘 못 먹어서 둘다 중간맛을 주문했다.


이건 내가 주문한 기본 우동이다.
요즘들어 어묵을 좀 먹기는 하는데
난 어묵을 잘 안 먹기도 하고 우동은 우동 그대로가 좋아서 기본으로 주문했다.


어느 정도 먹다가 좀 더 매운맛이 필요해서 깡초가루를 달라고 하니
이렇게 고춧가루가 담긴 통을 줬다.
이걸 넣으니 정말 딱 매운맛만 추가되었다.
난 매운걸 못 먹지만 이날은 왜 매운맛이 당긴건지
생각보다 많이 넣었고 만족스러움과 동시에 땀을 쭉 빼고 왔다.


아내는 별빛청하를 보더니 그걸 마시겠다고..
근데 소주잔이 아닌 글라스에다가 마신다고 한다.
이것도 나름 와인이나 샴페인 계열이라 큰 잔에 먹어야 한다고.
난 아저씨들 소주 글라스에 먹는것 같다고 놀렸다.


면을 다 먹어가니 아내가 면을 더 덜어준다.
그거까지 먹고 매운맛을 즐기기 위해 국물을 드링킹했다.


땀을 한바가지 흘리며 나오는데 사거리에 터키케밥 트럭이 있다.
못보던 것이 있으니 호기심에 또 가본다.
월요일과 금요일에만 이 곳에서 장사한다고 한다.
매운맛을 좋아하면 즉석에서 뭔가를 뿌려주겠다는데
우린 포장이라 그냥 왔다.


케밥이 크지는 않다.
3개에 만원이니 가격이 적당?한건가.


아무튼 매운 소스를 넣어주겠다는 말이 기억나서인지
아내가 따뜻하게 데우고는 스리라차 소스를 넣어줘서 맛있게 먹었다.
특히 안에 있는 닭고기가 맛이 괜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