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점심 칼국수를 먹으러 삼길포에 다녀왔다.
선창식당은 삼길포에서 칼국수 맛있기로 소문난 곳이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 기대만큼의 맛이 아니어서 실망했었는데
최근 이 곳이 맛있다는 이야기를 다시 들어 좀 나아졌나 싶어 방문했다.
주방이 오픈형이다. 바쁘게 칼국수를 만들어 내는 족족 손님상으로 나간다.
그만큼 손님이 많다.
안쪽은 사람이 많고 단체 예약도 있어서 출입구 자리에 앉았더니
창문 너머로 바다가 보인다.
방은 예약한 단체 손님이 금방 들어차고
홀에 자리가 부족해 기다리는 사람도 있을 정도였다.
이렇게 장사가 잘되니 기대감이 스멀스멀 다시 올라온다.
물은 셀프다.
김치가 약간 신맛이 나면서 칼국수와 잘 어울린다.
기본으로 청양 고추와 양념장이 나온다.
난 칼국수를 먹을 때 양념장을 잘 넣지 않는다.
후추는 취향인데 미리 뿌려 나오다니.
국물은 또 짠맛이 쓸데없이 강하다.
기대했던 칼국수가 아님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재방문은 하지 않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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