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릴스를 보다가 간단해 보이는 요리가 나오면 따라하고는 한다.
아내는 반기지 않는 일이지만 그래도 계속 도전해본다.
결론적으로 시작은 내가 했는데 요리는 아내가 했다.
재료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듯하다. 달걀과 양파, 파, 스팸을 넣었는데
스팸말고 다른 것들을 활용해도 좋을듯.
처음에는 달걀을 3개 꺼냈고 4개를 넣었고 마지막에 보니 8개 이상 넣었었다.
생각보다 달걀이 적고 다른 것들을 많이 해서 계속 달걀 수를 늘렸다.
귀차니즘과 게으름 그리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국밥용 파를 사용한다.
칼질 초보 아빠는 양파 써는 것도 매우 힘들다.
양파가 자꾸 요리조리 도망가기 때문에.
어쨌든 잘 썰어서 넣었다.
더 잘게 썰고 싶었는데 무리다.
양을 보고 달걀을 추가해준다.
달걀 추가는 계속되었다.
스팸을 대충 썰어서 채에 놔둔다.
채에 놔두는 이유는?
포트에 물을 끓여 스팸에 한 번 부어준다.
기름기 제거 목적인지 익히는건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하라고 릴스에 나왔다.
스팸도 잘 썰어서 넣어준다.
시간차로 굽거나 익히는 것이 아니라 편하다는 생각이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계란말이가 그냥 하면 되는 그런 것인지 알았다.
달걀을 더 추가해서 넣었다.
보면 볼수록 달걀이 적어 보였기 때문.
밥을 준비해준다. 깨와 참기름 그리고 맛소금을 넣으라고 했었다.
평소 집안일을 안해봤다면 깨는 어디있고 맛소금은 또 뭔지 알 수가 없다.
여기부터 아내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시작했다.
밥을 간이 골고루 되도록 잘 비벼준다.
달걀말이에 예쁘게 들어가도록 밥도 모양을 잡아준다.
아무리 봐도 내용물들의 크기가 크다.
이렇게 한 쪽 부분에 밥을 넣어주고 익히면서 말아주는건데
난 아무리 열심히 공을 들여도 안 말아지더라.
그래서 아내에게 팬과 조리도구를 넘겼다.
사람은 자기가 잘 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쓸데없는 소리를 하며
아내를 응원?해본다.
난 그냥 이렇게 해놓고 위에 케첩으로 하트 하나 그려주고
먹어라~ 하려고 했는데 아내가 예쁘게 만들어야 한다고 치즈도 모양내서 자르고 열심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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