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물회가 먹고 싶다는 아내를 위해 방문한 인천 영종도 을왕리 선녀풍
내가 물회 먹으러 여기까지 올 줄은 생각도 못 했는데 그래도 예전에 고참에게 들어서 기억하고 있던 터라
먹고 싶다는 메뉴가 있을 때 고민하지 않고 방문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었다.
원래는 전날 활주로 수산에서 포장을 하러 갔었는데 해물 손질할 시간이 없어서 못 판다고 했다.
메뉴는 물회와 전복죽 그리고 해물파전이 있다.
물회는 1인분부터 4인분 정도 양이 되는 메뉴로 판매하고 있었다.
낙지가 없어서 다른 생선으로 보충한다고 하는데 아마도 그게 오징어였나보다.
내부는 역시나 사람이 많았다.
좀 쌀쌀해진 날씨 탓에 웨이팅이 그리 길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여전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자리에 앉아 바로 주문을 했다.
황제물회(소)로 물회 2인분 주문하고 해물파전에 공깃밥도 하나 추가했다.
소면은 원래 나오는거라 추가하지 않았고 공깃밥은 따로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추가 주문을 했다.
반찬은 콩자반, 깍두기, 고추절임, 그리고 막장이라고 해야 하나?
막장이 왜 나왔나 생각하다가 물회에 있는 생선을 찍어먹는게 아닐까 생각했다.
미역국도 나오는데 소고기미역국이 아니고 조개류로 맛을 낸 것 같은 해물미역국 같다.
물회와 소면이 나왔다.
물회 위에 해산물을 먼저 나온 막장에 찍어 먹는 것도 좋았다.
저기 보이는 살짝 데친 오징어가 낙지 대신에 들어가나보다.
위에 있는 회를 좀 먹다가 열심히 섞어줬다.
얼음 아래에는 어느 정도 녹아있는 양념이 있어서 잘 섞인다.
물회 맛은 괜찮았다. 최근 여기저기서 물회를 먹어봤지만 마음에 들지 않았었고
간이 너무 세거나 너무 없거나 어중간했는데 이 곳은 그나마 먹을만했다.
양이 얼핏보면 참 많아 보여서 남길 줄 알았는데
2명이서 물회 2인분과 파전을 주문하니 둘 다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이었다.
파전도 해물 양이 많고 맛도 좋았다.
2명이 온 테이블이 많았는데 대부분이 물회와 파전은 기본으로 주문했고
어느 테이블은 전복죽까지 주문을 헀다.
물회는 포장이 되지 않지만 파전과 전복죽은 포장이 되어서 다들 맛도 볼 겸 포장도 할 겸 주문한 것으로 보였다.
나는 참 맛있게 먹다가 중간에 갑자기 입맛을 버려서 먹지 못했는데,
비위가 참 약한터라 다른 테이블에 음식물이 남는 것을 잘 보지 않는 편인데
이번에는 일하시는 분이 상을 치우면서 그 음식물을 다 섞어서 우리 테이블 옆에 밀차에 놔두는 바람에
그 비쥬얼을 보고 바로 입맛이 없어져 더 이상 먹지 못했다.
인천광역시 중구 선녀바위로 41
인천광역시 중구 을왕동 678-114
032-751-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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