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기지시에 있는 금화왕돈까스는 가성비 맛집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내가 처음 당진에 온 2년 전에도 있었던 것 같은데 아직도 자리를 잘 지키고 있는 곳이다.
사실 처음 이 곳을 방문했을 때 다시 오기 힘든 집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좋아하는 돈까스 맛이 아니었고 정신없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내가 직접 계산대에 가서 주문하고 계산을 마친 후 내 자리로 돌아와서 음식을 기다려야 했고
음식을 기다리면서 내가 사용할 식기와 먹을 스프, 장국, 김치나 단무지 등을 직접 가져와야 했기 때문이다.
지금이라고 별반 다르지 않다. 아니 예전보다 더 할 일이 많아졌다.
일단 자리에서 키오스크로 주문과 동시에 결제를 해야 한다.
그리고 앞에 보이는 셀프바에서 식기부터 다 챙겨온 후 음식을 기다린다.
서빙로봇이 음식을 갖다주면 내가 자리에 세팅을 해야 한다.
어린아이들은 로봇이 오니 재미있어 할만한데 요즘은 워낙 흔해서 그렇지 않을지도.
그리고 음식을 다 먹으면 식탁에 호출벨을 누르고 퇴식로봇을 기다려야 한다.
서빙로봇과 퇴식로봇이 각 1대라 다른 사람이 이용중이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우리는 어제 로봇이 너무 안 와서 직접 다 먹은 접시를 정리해서 설거지하는 곳으로 갖다 드렸다.
육즙만두라는 메뉴인데 육즙은 별로 없다.
맛은 그냥 냉동만두.
떡볶이가 맛이 좋지는 않은데 없으면 서운하니 하나 주문했다.
옛날돈까스이다. 예전보다 2~3천원 오른 가격이었는데
양이 왜 더 많아진 느낌이다. 물가가 오른게 아니고 양을 올린건가.
모듬돈까스정식이다. 이것도 양이 생각보다 많았다.
돈까스가 커져서인지 한상 가득 상차림이 되었다.
맛은 그냥 가성비 돈까스인데 홀에 직원이 없고 로봇만 돌아다니다 보니
불편함이 있고 특히 사람이 몰릴 시간에는 더욱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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