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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당진여행숙소로 딱 좋은 취사가능한 생활형숙박시설 어반스테이

by 딸만"셋"104호 2023. 12. 12.

 


최근 당진 수청동, 그러니까 당진시외버스터미널과 당진시청 사이에
신규 건물이 하나 생겼고 이 곳에 어반스테이라는 숙박시설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반스테이는 서울을 비롯하여 인천, 부산, 동탄, 속초, 제주, 울산, 여수, 당진 등
다양한 곳에 있으며 호텔이나 모텔보다는 에어비앤비에 가까운 곳이다.


안 그래도 출장 때문에 당진을 자주 방문하는데
항상 부족한 숙소가 문제였는데 새로운 곳이 생겼다니 반가웠다.
그리고 때마침 평소에 가는 당진시티호텔이 방이 없었고 자연스레 어반스테이를 검색했다.


나는 4박5일 일정이었고 사이트에서 예약을 했다.
예약을 하니 바로 카카오톡으로 예약확정 메세지가 도착했다.


아직 대부분 비어있는 건물이라 주차장은 널널하다 못해 차가 없었고
엘레베이터는 새것의 냄새가 나고 넓은 편이었다.
주차장은 지하2층과 3층을 이용하면 되고
어반스테이 전용 엘레베이터를 사용하면 된다.


한 층에 이렇게나 많은 방이 있다니 놀라웠다.
처음에는 945번방을 배정받았고 방에 문제가 있어 중간에 옮겼는데
왜 면적 차이가 나는지 했더니 45번은 구조상 넓은 곳이었나보다.


복도는 숙박시설이라기보다는 오피스텔에 가까운 느낌이다.
좀 적응 안되는 분위기지만 복도를 다닐 일은 거의 없으니까.


방에 들어오니 잘 꾸며놓은 원룸이나
요즘 유행하는 에어비앤비의 느낌이 났다.


욕실도 깔끔하고 넓었는데
아직 신축이라 그런지 공사 후 시멘트 조각이나 기타 잡스러운 것들이 눈에 보이기는 했다.


취사가 가능하고 세탁기가 있어서 빨래도 가능한 곳이다.
특히 조리도구와 식기가 있어 여행하기에 좋은 숙소 같았다.


카누 커피머신도 있고 캡슐도 준비되어 있다.
전자레인지도 있어 간단한 음식 조리도 가능하다.


생각보다 쾌적한 공간에 신기했는데
위에서 말했듯 구조상 이 방만 그런듯하다.


조명이나 인테리어가 그래도 신경은 좀 쓴 모양새이다.
그리고 텔레비젼의 위치가 왜 저런지는 모르겠지만
저러면 불편해서 못 볼 위치같다.


처음 방은 뷰가 신터미널 상가 쪽이었다.
창문도 많고 개방감이 있어 마음에 들었다.


냉장고도 매우 크다.
이 곳이 장기 숙박도 가능한 곳이라 제주 한달살기 같은 살아보기 여행고 할 수 있다.


방 크기가 2인이 사용하는 것인지
모든게 2인에 맞게 준비되어 있다.


가져온 로션이나 화장품은 여기에 두고 사용하면 될듯하다.


옷장이고 옷걸이가 꽤나 많다.
저 아래 저 기계는 다리미인지 보풀제거기인지 모르겠다.


키친타올과 비닐, 도마, 후라이팬도 있다.
사용할 일은 없지만 생각보다 꼼꼼한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욕실에 드라이기가 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대용량 샴푸나 바디워시.
출장오면서 다 챙기기는 애매했는데 이렇게 있으니 편리하다.
다만, 칫솔과 치약은 제공되지 않는다.


수건은 1박 기준으로 준비되어 있다.
연박 시 제공되는 수건이 부족하다면 세탁기를 돌려 될듯하다.


그리고 이건 커피머신이 있다는 정보를 얻은 후
아침에 커피를 내려가기 위해 집에서 챙겨 온 컵이다.
이렇게 방을 구경하고 저녁자리로 이동을 했고
방으로 다시 돌아온 나는 황당한 일을 겪는다.


바로 이거다.
씻으려고 했더니 온수가 나오지 않아 보일러를 보니 에러가 떴다.
긴급 고객센터에 전화를 하니 전산으로는 정상으로 나오고
현장에 직원이 상주하는 시간이 아니라 조치가 어렵다는 것이다.
다행히 빈 방이 있어 옮길 수 있냐길래 그러겠다고 했다.


다른 방으로 온 나는 엥? 여긴 왜이리 작지?라는 생각을 했다.
공간이나 구성이 기존 방보다 너무 떨어지는 것이다.


욕실도 좁고 구조 때문인지 문도 다 열리지 않는다.
괜찮은 방이었는데 왜 보일러가 안 돼서 이런 방으로 와야 하는지
좀 불쾌한 마음이 들었지만 늦은 시간이니 아침에 컴플레인을 할 생각으로 잠이 들었다.


이 곳도 티비는 위치가 옆 쪽에 있고
장이나 화장대도 없어 기존 방하고는 전혀 다른 타입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밖을 보니 뻥 트인게 뷰가 마음에 들었다.
볼 것은 없지만 그래도 시원한 기분이 들었고
다시 방을 바꾸려는 마음이 있었지만 보일러가 또 말썽이지는 않을까
방 커서 뭐 좋나, 짐 옮기기도 귀찮다라는 생각으로 그냥 있기로 한다.


그리고 출근을 한 후 고객센터에 앞으로 있을 기간동안 추가 제공되는 것을 물었더니
1박당 수건 2장, 생수 2병, 카누커피캡슐 2개가 제공된다고 한다.
원하는 시간을 알려주면 그 시간에 문 앞에 두고 벨을 누르겠다고 하였다.
연박을 하는 사람이라면 참고할 사항이다.
아, 그리고 이 곳 단점 중 하나는 중문이 없어 복도 쪽으로 방음이 전혀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