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습하고 더운 여름이다.
아이들 셋이 다 방학인데 아내는 출근을 해야 해서 내가 휴가를 냈다.
그동안 아이들과 잘 놀아주지 못해서 뭘 하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어린이박물관과 키즈카페를 생각했다.
어린이박물관을 찾아보니 뭔가 다양한 체험이 있어서 좋아 보였고
얼렁뚱땅 뚱땅이의 하루라는 연극이 시작하는 날이라고 해서 바로 예약을 헸다.
도착하는 순간 생각했다. 아, 다들 방학이지.
주차장부터 엄청났고 박물관 2부 오픈을 기다리는 인파가 또 엄청났다.
우린 좀 햇빛을 피해서 천천히 들어가자고 대기실에 있다가 들어왔는데
차라리 처음 줄을 서는게 나을 수도 있겠다 싶다.
특히 공연 좌석은 입장하고 바로 공연장으로 가서 배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앞쪽에서 원활한 관람을 하기 위해서는 빨리 들어가는게 좋다.
인터넷에서 보던 어마어마한 체험은 기대보다 이하였다.
작동하지 않는 것은 왜이리 많은지.
무더운 여름이기에 1코스는 바람의나라로 갔다.
여기저기 바람도 많이 나와서 땀을 식힐 수 있었다.
아이들을 풀어놓은 부모가 많은지 질서도 지켜지지 않고 순서도 없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보던 체험에 비해 뭔가 많이 부족하고 어수선했다.
이미 와 보았던 아내에게 물어보니 원래 이정도라고 한다.
영상을 보면 속을 수 있다는데 난 아직 영상을 보고 파악하는데는 초보같다.
공연 첫 날 이라고는 하지만 아쉬웠던 점 또 하나는
공연과 다른 프로그램들의 시간 배정이 중복되는게 많았고
타임제로 운영하는 프로그램들의 사전 안내가 부족하다는 것 이다.
뭔가 방대한 규모를 생각했다면 지도만 봐도 별 거 없을 거라고 판단할거고
정말 사람 없는 평일에 3~6세에게 어울리는 곳이 아닌가 싶다.
우리는 성인2에 아동3 공연패키지로 구매했는데
좌석 배정을 받으면 위 표에 스티커를 붙여준다.
그리고 기타 안내문
공연시간에 맞춰 공연장으로 이동했다.
드디어 앉을 수 있었다.
종이는 구기는 용도이니 펜은 필요없다.
공은 나중에 던져야 하니 잘 갖고 있으면 된다.
공연은 나름 적당했다.
아이들 연령에 따라 느끼는 바가 다를 수 있지만 적당한 내용에 적당한 연출
그리고 적당한 관객참여가 있었다.
사람이 많고 컨텐츠는 적고 체험존도 부족하니
부모들이 알아서 컨트롤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부모들이 있다는게 좀 아쉬웠다.
적당히 체험시키고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는 것도 알려줘야 할텐데
단 3개 밖에 없는 체험을 지 새끼만 주구장창 하게 하는 것도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관람료 무료 및 할인대상자 안내
주차요금 감면 대상 차량 및 감면 범위
주차요금 정산은 더운 여름에 실내에도 있음 참 좋을텐데
그리고 대부분 사전예약인데 외부에서도 긴 줄을 서고 들어와서 실내에서고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내부에 키오스크라도 해 놓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아쉬움이 들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라면 해당 인력을 각 전시관에 배치해서 질서 유지를 시켜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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