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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경기도』

병점맛집 본수원갈비, 과연 맛있을까?

by 딸만"셋"104호 2020. 1. 21.



병점에 본수원갈비가 생겼다니! 반가운 소식은 아니지만 신선했다.

20대 초반에 본수원갈비 몇 번 다녀오고 안가는 곳인데...

그 후로는 신라갈비와 가보정갈비를 주로 갔었다.

그 이유는...뒤에 글을 보다 보면 나온다.





본수원갈비는 한우를 사용하는 곳이 아니다.

미국산 소를 사용하는 곳이다.

수원에 위치한 본수원갈비는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에게 사랑받는 곳이고

일본 관광객들이 찾아올 만큼 홍보도 잘 해놓은 곳이다.





내가 20대 초반에  본수원갈비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적이 있는데

일은 힘들다면 힘들었겠지만 또래들과 아르바이트 하면서

식사시간에는 맛있는 게장과 식혜를 먹으며 그래도 재미나게 했었다.

유명인들이라고 하면 그 당시 앙드레김, 김희선, 김영철(궁예)

그 외에도 이름은 몰라도 딱 보면 연예인인 사람들이 종종 찾고는 했다.

특히 앙드레김은 본수원갈비에서 얼마나 대접을 하는지 그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상이 차려진다. 찬들이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먹다보면 다른 곳과 비교가 되는데

가보정갈비와 비교를 하면 비교 대상이 아니다 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20대 초반에 맛나게 먹었던 양념게장이 맛을 보고 다 뱉어내고

아내와 동생에게 먹지 말라고 이야기 했다.

신선하지 않은 것은 아닌거 같으나 맛 자체가 이상했다.





사진을 찍다보니 순서가 이상해졌다. 고기가 나오고 아이들 챙기고 하느라

정신이 없어 고기사진을 찍지 않고 있다가

냉면이 나오고 추가 고기를 주문하고 그때서야 사진을 찍었다.

본수원갈비 생각하면 맛있던 것은 양념게장, 물냉면, 된장찌개 였었다.

그리고 후추냄새가 심한 양념갈비 정도?

그건 예전이고 지금부터 맛을 하나씩 평가해보겠다.

비빔냉면은 특별할거 없었다.

맛이 좀 덜한거 같아 겨자와 식초를 많이 넣어 먹었다.

결과는, 물냉면이 더 먹을만하다이다.





물냉면은 약 17년 전에도 본수원갈비에서 잘 먹었었다.

직접 냉면을 하기 때문에 믿고 먹을 수 있었다.

일하는 사람들의 청결에 대한 생각 자체가 좀 부족했었는데

특히 유명인, 단골이 아니면 신경을 덜 쓰는게 확연했던 본수원갈비이다.

그리고 그 시절 팁이 좀 나올거 같은 아저씨들 테이블에는 서빙하시는 여사님들이

합석해서 술을 마시고 했던..





된장찌개는 짠맛이 강했으나 두부도 괜찮도 먹을만했다.

된장찌개를 시키면 갈빗대를 찌개 수량에 맞게 가져간다.

가져간 갈빗대는 물로 씻어서 찌개에 넣고 끓인다.





이게 생갈비다. 우리는 양념갈비와 생갈비를 다 시켰는데

양념갈비는 간이 세고 생갈비는 소 특유의 냄새가 좀 났다.

난 한우, 미국산, 호주산이 있으면 미국산도 잘 시켜 먹는다.

호주산은 풀을 먹는 소의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고

한우는 맛도 없는데 비싼 경우가 있어서 제대로 된 식당이 아니면 잘 먹지 않는다.

미국산이 의외로 평범한 곳에서 시켜도 괜찮았는데

이 곳 고기는 그렇지 못했다.





갈빗대는 포장을 해갈거냐고 묻는다.

집에서도 된장찌개를 끓일 때 넣으면 맛이 더 풍부해지니

챙겨서 된장찌개를 끓여 먹어보기를 바란다.

양념갈비를 먹었다면 씻어서 양념을 뺀 후에 먹는게 좋다.





내가 본수원을 가지 않는 이유는 단지 맛이 없어서이다.

그리고 재사용하는 상추는 잘 신경써서 내보내야 하는데,

예전에 갔을 때 옆 테이블에서 누가 씹다 뱉은 고기가 상추에 그대로 나왔다고

아저씨가 노발대발 했던 적이 있어서...

그때 난 그랬었다. 나 일을 할 때도 그랬다고...





그래도 꽤 많은 사람들이 홀에 있었다.

처음 도착했을 때 주차장이 왜이리 작지? 라고 생각했는데

홀이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본수원갈비가 리틀본수원도 아니고 이런 매장을 왜 병점에 이렇게 냈는지는 의문이지만...

확실한 체계를 갖고 제대로 크게 좋은 자리에 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본다.

병점이라기도 좀 애매한 위치였다.





모범음식점은 여기 오픈하고 새로 받은건지 알 수는 없지만..

어떤 기준인지도....

밖에 이런 자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