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을 다니면서 보니 언젠가부터 저 언덕 위에 반짝거리는 조명이 보인다.
원래는 어두컴컴했기에 전혀 관심이 안 가던 곳인데 불빛이 있으니 관심이 갔다.
인터넷으로 지도를 찾아보니 86집이라는 고깃집이 새로 생겼다고 나오는데
새로 오픈한 곳이지만 리뷰가 좀 있었고 평도 좋은 편이었다.
대부분 새로 오픈하면 지인들의 리뷰가 많은 편이라 평을 믿기는 어려웠지만
업체에서 제공한 눈이 쌓인 사진도 이쁘고 해서 조만간 가보겠다는 생각에 다녀왔다.

주차장은 매우 넓다.
알고 보니 이 전에는 여기에 차량정비소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면적도 넓고 주차공간은 넉넉하다.

미리 예약을 하면 자리 세팅을 해준다.
우린 10명이라 동그란 상 2개를 세팅했다.
사진은 우리 자리가 아니고 6~7명이 앉은 자리다.

언덕 위에 있기에 뷰가 좋으면 좋겠지만 이 근처에 뷰라고 할 것이 마땅치 않다.
차라리 주변에 이쁜 조경을 조성하는 것이 사진 찍기에는 더 좋을 것 같다.

메뉴는 돼지생갈비와 돼지매콤양념갈비가 있었고 꼬들살(꼬목살), 꽃목살불고기, 돼지생목살, 듀록 냉 삼겹살,
돼지껍데기까지가 육류 메뉴이고 조개탕, 조개찜, 전복구이, 피데기, 통오징어, 한입오징어도 있다.
식사메뉴로는 해물라면과 된장찌개, 비빔면이 있고 냉면 메뉴는 아쉽게도 빠져 있었다.

기본으로 제공하는 찬과 셀프코너에 찬이 살짝 다르다.

이 사진은 한창 먹다가 찍은 사진인데 우리가 좀 이른 시간에 왔는지 처음에는 빈자리가 보였는데
어느새 꽉 차서 대기하는 인원도 보였다.

5인상 첫 세팅 모습이다. 인원 변동이 있어서 우리 테이블은 4명만 앉았다.
김치가 파김치만 보이는데 셀프코너에는 배추김치, 마늘장아찌, 고들빼기도 있다.


이게 바로 돼지생갈비이다.
돼지생갈비는 처음 접한 것이 약 6년 전이니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그 사이 많은 돼지생갈비를 먹었기 때문에 믿고 먹는 고기이다.
이곳 돼지생갈비도 맛이 나쁘지 않았다.

이건 돼지매콤양념갈비라는 메뉴이다. 일반 양념돼지갈비와는 조금 다르게 매운 양념이 발라져 있다.
개인적으로 양념이 그다지 특색 있거나 잘 느껴지지는 않았다.
조금은 약하게 은은하게 느껴지니 취향에 맞는 사람은 따로 있을 것이다.

불이 세고 양념류가 있어서 금방 탄다.
여기도 역시나 고기 굽기 고수가 필요한 곳인데 우린 처음에는 다 태워먹었다.

그리고 좀 특이해 보이는 꼬목살(꼬들살)과 돼지껍데기도 주문해 봤다.
꼬들살은 우리가 흔히 아는 뒷고기 같기도 하다.
뒷고기는 여기저기 설이 다른데 어디는 도축업자들이 제일 맛있는 부위를 뒤로 빼놓는다고 해서 뒷고기라는 설도 있고 목 뒤 혹은 엉덩이 뒤라는 설명도 있다.

내가 먹던 뒷고기보다는 질은 좋아 보인다.

고들빼기? 꼬들빼기? 뭐 그런 반찬인데 맛이 좋았다.
어디서 대량 주문한 건지 뒤엉켜 있어서 반찬을 담아 오기도 불편했는데 와서도 잘 잘라줘야 편하게 먹을 수 있다.

돼지껍데기는 이곳에 가기 전에 어느 리뷰가 이게 제일 맛있다고 해서 주문해 봤다.
나는 돼지껍데기를 안 먹었었는데 최근 먹어보니 맛이 좋아서 궁금했다.

결론은? 2개 더 주문했다. 역시나 돼지껍데기가 맛이 좋다.
일행들도 여기 돼지껍데기 맛집이라고 칭찬한다.

조개찜도 주문해 봤다.
조개류는 항상 껍데기가 있어서 내용물이 많지 않다.
이 메뉴는 굳이 여기서 안 먹어도 될 메뉴 같다.

내가 식사류로 반드시 먹는 냉면과 된장찌개 중 된장찌개만 팔고 있어서 주문했다.
맛은? 특색이 좀 없다. 그냥 밋밋하기도 하고 그래도 간이 세지 않아서 계속 먹어도 부담이 없었다.

해물라면도 특색은 없다.
그냥 해물 좀 넣고 끓인 라면인데 면발이 좀 얇은 라면이었다.
맛은 그냥 해물 좀 넣고 끓인 라면이다.

일행이 여기 술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길래 얼마나 다양하길래 그러나 하고 메뉴를 보니
가로라는 메뉴가 있어서 종류가 다양하다고 했단다. 처음 보는 술이기는 하네.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가교1길 250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리 223-2
041-430-8586
영업시간 오후 3시 30분 오픈 밤 10시 30분 마감
정기휴무 매주 일요일
주차장 매우 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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