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충청도』

영롱한 빛깔의 자약을 화룡에서 만나다.

딸만"셋"104호 2025. 1. 24. 14:17

 

영롱한 빛깔의 공부가주 '자약'

나는 중국에 가면 백주를 마시고는 아 나는 소주나 맥주가 아니고 딱 이 백주가 맞는 술이구나 하는데

국내에서도 공부가주 같은 백주를 만나면 괜히 즐거워지기도 한다.

 

 

자약은 40.8도의 백주이고 뜻은 공자님의 약속 또는 공자님의 말씀 정도로 말할 수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공부가주에서도 고급라인으로 판매되는게 바로 이 자약이라고 한다.

이 술을 국내에서 유명하게 만든 사람이 있다는데 바로 골퍼 박세리이다.

아무튼 이 자약은 직접 마셔보기를 권한다.

 

 

당진시청 근처에 있는 화룡은 지난 번에도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회식하기도 좋고 요리를 먹기도 괜찮은 곳이다.

나는 사실 중원이라는 곳을 더 좋아했는데 요즘은 인터넷에 정보도 없고 사라진 중식당이 아닐까 싶다.

어라? 이전에 쓴 화룡 글을 넣으려니까 안 보인다. 아마도 내가 블로그를 하지 않을 때 다녀왔던 것 같다.

 

중국집에서 오랜만에 먹어보는 깐풍기이다. 29,000원.

중학교 때 친구들이랑 놀다가 우리 맨날 탕수육 먹지 말고 새로운거 먹자고 해서 처음 맛본 깐풍기이다.

닭고기요리는 가끔 뼈가 들어가 있는게 있어서 중국집에 가면 꼭 물어보고 주문한다.

 

 

이건 아마도 전가복일 것이다. 59,000원.

내가 보통 중국집을 가면 전가복을 먹어보고는 하는데 가는 곳마다 맛이 확연히 다르기도 하고 차이도 크다.

내가 중원이라는 곳을 좋아했던 이유도 아마도 전가복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이건 풍천장어볶음 같다. 39,000원.

그냥저냥 괜찮았던 기억이다.

 

 

나가사키 짬뽕탕이었나? 34,000원.

아무튼 이정도만 주문해도 안주하기 딱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