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만 주문했는데 끝없이 나오는 안주 오마카세 돼지우리

 

 

서산시 대산읍에서 식사를 할 일이 생겨서 여기저기 찾아보던 중 사장님이 엄청 친절하시고 아낌없이 퍼준다는 식당이 있었다.

이름은 돼지우리라는 조금은 꺼려지는 상호였는데 실제 방문하니 화분도 엄청 많고 사장님도 적극적으로 친절하셨다.

아, 그리고 주변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음식도 나눠주시고 선행도 많이 하는 것 같았다.

 

메뉴는 국내산 암퇘지 생고기와 미국산 소고기가 있었고

고민 없이 주문하기 좋은 돼지모둠구이도 있었다.

고기는 전부 1인분 200g 기준이었고 식사로는 누룽지탕, 잔치국수, 여름에는 소면콩국수, 우동, 알밥, 냉면이 있다.

그리고 여기가 특이한 점이 뚝배기가 나오는데 인원 기준에 따라 뚝배기 수가 달라진다.

그리고 나오는 순서는 정해져 있지 않고 사장님이 마음대로 계란찜, 콩나물국, 된장찌개, 우동, 게국지 중에 나온다.

 

기본 상차림이다. 반찬 가짓수가 많은 편이고 특이하게도 새조개를 이용한 반찬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반찬 맛도 나쁘지 않았다.

 

매장은 뭔가 안정되고 편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안쪽으로 룸도 있으니 단체 방문할 때에는 룸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겠다.

 

이게 바로 돼지모둠구이 3인분이다. 51,000원에 위 구성이면 괜찮아 보인다.

구성으로는 삼겹살, 항정살, 갈매기살, 가브리살, 소차돌박이가 있다.

 

오마카세 첫 메뉴로 가리비가 나왔다.

뚝배기 메뉴에는 없었는데 반찬으로 주셨나보다.

 

불판이 참 특이했다.

알고 보니 가운데만 불이 있어서 그쪽이 좀 타면 양 옆에 있는 불판을 가운데로 옮기는 구조였다.

옮기는데 자칫 사고가 날 수 있으니 직원분에게 요청하자.

 

첫 번째 뚝배기가 나왔다. 홍합탕인데 이것도 메뉴에 있지는 않았다.

아마도 주인장 마음대로 제공한다고 하더니 메뉴에 없어도 나오나 보다.

 

두 번째 뚝배기 계란찜이다.

깨나 파 등이 보이지 않지만 있는 그대로 먹을만했다.

 

중간에 육회도 주셨는데 난 개인적으로 냉동 육회는 믿고 먹어도 되는 것인가 의문이다.

과거에 뷔페에서 많이 보던 것인데 먹지 않는 것이 좋겠다 판단했다.

 

세 번째 뚝배기 콩나물국이다.

 

네 번째 뚝배기 우동이 나왔다.

워낙 면을 좋아해서 한 입 먹어봤다.

 

다섯 번째 뚝배기 게국지이다. 실제로 게국지를 본 것은 처음 같다.

맛은 뭐 그냥 미원 좀 넣은 김칫국 정도 같다.

 

된장찌개도 나온다.

이때 바로 공깃밥을 주문해서 말아먹으면 각 2병 또 술술 넘어간다.

 

숭늉도 주셔서 된장찌개와 같이 먹었다.

달래가 들어 있어서 향긋했다.

 

버섯도 나온다. 여기 뚝배기만 나오는 게 아니다. 진짜 그 유명한 오마카세가 여기 있었구나?

 

마지막 입가심이 필요했다. 그래서 주문한 냉면이다.

냉면을 전문적으로 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시원하고 맛나게 먹었다.

 

나오는 길에 보니 아이스크림도 있다.

밖이 좀 쌀쌀해서 아이스크림은 패스했다.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 구진로 62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 대산리 212-7

041-668-6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