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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요리

김밥 맛있게 싸는 법 (feat. 나만의 킥)

by 딸만"셋"104호 2020. 12. 3.

김밥 맛있게 싸는 법 (feat. 나만의 킥)





우리 집은 우엉조림을 만들고 난 다음날


무조건 김밥을 싸먹는 나혼자 정해놓은 식단 같은 것이 있다.


내가 김밥을 좋아하는 것도 한 몫하고,


우엉조림은 한 번 만들면 양이 많아 


아직 미취학 아동들만 있는 집에서는 소진 속도가 꽤나 느려 


우엉조림의 소진을 위해 만드는 것이 큰 이유이기도 하다.





백종원 유튜브에서도 봤었는데 김밥이 맛있으려면


"밥"만 맛잇으면 된다. 완전 동의.


그리고 이건 우리 친정엄마한테 배운 킥인데 


김밥의 밥에 볶은 당근을 넣으면 진짜 최고로 맛있는 밥이 되지.





사실 당근을 채쳐서 볶아 넣어도 되지만 


이렇게 다져서 볶아 밥에 넣는게 개인적으로 훨~씬 더 맛있다.


당근을 다져서 볶을 때는 소금도 솔솔 뿌려주며 볶는다.








그리고 고슬고슬한 밥에 볶은 당근, 참기름, 깨, 소금을 넣고


한 김 식혀주면 김밥 쌀 밥은 준비 끝!





나머지 재료 준비는 일반 김밥 싸는 것과 별로 다를 것이 없다.


햄을 구워줄 때는 이렇게 물 두 스푼 정도 넣어주고 


같이 끓이듯 볶아주는 것도 킥!


이러면 햄도 촉촉하고 더 탱글탱글하게 구워진다.





그리고 또 하나의 킥은 바로 맛살.


맛살도 그냥 넣어주는 것보다 


구워서 넣어주면 훨~~~씬 맛있지!








우엉조림도 있지만 빠지면 아쉬운 것이 바로 이 어묵.


냉동실에 있는대로 얇은 어묵을


간장, 올리고당, 참기름, 물까지 해서 또 볶듯이 끓여준다.





밑반찬으로 있던 우엉조림과 시금치무침,


거기에 단무지와 치즈까지 꺼내면 김밥 재료준비 끝!





이렇게 김 위에 밥을 얇~~~고 넓게 펴준다.


나는 계란을 요즘 스타일로 얇게 슬라이스 쳐주어서 


왕창 넣어줄 것이니까 조금 넓게 펴주었다.





그리고 계란부터 시작해서 단무지, 햄, 맛살,


어묵, 우엉, 시금치, 치즈까지 넣고!


우와..쓰다보니 재료 진짜 많네.








이렇게 넣고 돌돌 말면 끝!


결혼하기 전에, 아니지...


결혼하고도 한 2년동안은 김밥 진짜 못 쌌는데..


어쨌든 이것도 많이 하다보니 실력이 늘긴한다..





이렇게 돌돌말고 한 쪽이 안 접히고 혹은 안 터지고...


혹은 내용물이 안 빠져나오게 말기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더랬다. ㅋㅋㅋㅋㅋ





참고로 김밥을 쌀 때 진짜 예쁘게 잘 마는 방법은 


내용물을 많이 가득가득 빈 공간 없이.


조금 무리한다 싶을 정도로...넣어주어야 ㅋㅋㅋㅋㅋㅋ


빵빵하게 실하게 잘 싸진다.








그래도 이 김밥은 잘 싸졌네.


색깔이 비슷해서 그렇지 있는 재료들은 다 넣었다.


시금치가 조금밖에 남지 않아 


조금 쪼잔하게 넣었다.





그렇게 어른김밥과 아이들 김밥 완성!


다른점은 아이들 김밥에는 단무지가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


남편이 단무지는 너무 안 좋아해서 애들한테 먹이지 말라고...





이렇게 김밥을 싸면 한 끼 먹고, 


남으면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계란물 묻혀 부쳐먹어도 따뜻하게 또 한 끼 해결할 수 있지.


나는 김밥이 느므 좋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