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간판이 눈에 들어온 이찌방이라는 식당이 있다.
궁금하기는 했지만 이 동네에 올 일이 많지 않아서 못 가고 있었는데
근처에서 1차를 하다가 문뜩 생각나서 2차 장소를 이 곳으로 정하였다.
조리하는 곳을 바라보는 바(닷찌라고들 부른다)도 있고 테이블도 있어 원하는 자리에 앉으면 된다.
인테리어나 보이는 것들 보다는 음식에 집중한 곳이다.
오마카세는 싯가로 되어 있으니 가격대를 잘 설정하여 취향에 맞게 즐기면 되고
참치와 일반 사시미 그리고 초밥 메뉴도 있었다.
다양한 단품요리도 눈에 들어오고 식사 메뉴도 있다.
신문을 찾아보니 이명동 셰프는 33년 경력을 갖고 있고
일본에서 일식을 배워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일식을 전문으로 하였고
국내에서는 명동에 있는 호텔에서 총괄셰프를 했다고 한다.
직접 방문해보니 성격도 화통하시고 음식은 정성스러움이 보인다.
어느 하나 대충 하지 않으시는 분 같다.
손님을 모시고 간거라 특별한 술을 먹을까 했는데
그냥 소주를 마시기로 하고 간단한 안주를 주문했다.
참치와 다양한 회가 나오는 모둠사시미를 주문했다.
사시미를 주문하면 타코와사비와 해삼 내장인 고노와다 그리고 은행마늘구이가 같이 나온다.
우리가 평소에 먹던 타코와사비 비쥬얼과는 사뭇 다른데
맛도 단초롭지 않고 뭔가 다채로운 맛이 난다.
그리고 사진상 맨 위가 해삼 멍게인데 고노와다라고 불리고 그 맛이 괜찮았다.
사시미만 주문했을 뿐인데 곁들일 수 있큰 것들이 나와주니
술 마시기가 좋았고 처음에는 두명이 시작했는데 점점 합류를 해서 오래 다양하게 먹게 되었다.
은행마늘구이는 먹다가 다른 사람이 합류해서 좀 따뜻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더니
아낌없이 은행과 마늘을 더 넣고 조리해주셨다.
미소 된장국도 중간중간 함께 하니 좋았다.
회는 숙성을 시킨 회라 평소 먹던 회와 식감이 좀 다를 수 있다.
오랜 경력 셰프님께 음식 설명을 들으며 먹어도 좋은 식사가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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