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요리

아빠가 백종원 레시피로 만드는 크림스파게티(feat. 오라잇피자)

딸만"셋"104호 2024. 12. 21. 15:49


엄마 없는 점심
아이들에게 뭐 사줄까 했더니 피자라고 한다.
근데 둘째는 피자 싫다고 크림스파게티를 해달라고.


백종원 유투브에 들어가서 크림스파게티 검색하니 딱 나온다.
대충 봐도 집에 있는 재료들이라 바로 시작했다.


면을 보니 500g에 5~6인분이라길래 아이들이 먹을 양이라 250g에 맞췄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스파게티 면을 삶은 물에 소금과 올리브유를 넣으라고 해서 넣었다.
소금은 나중에 면수를 사용할 때 간이 맞아야 한다고는 했는데
올리브유는 면끼리 들러붙지 않기 위함인가?


이미 피자 주문을 하였기에 시간을 단축하고자 팬에도 불을 올렸다.


베이컨을 찾아보니 없길래 햄을 넣었고 양파도 썰어 넣었다.
양파는 원래 2개를 꺼냈는데 1개도 충분해 보여서 1개만 했다.


양송이버섯이 없어서 눈에 보이는 팽이버섯을 넣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양파를 많이 익혀야 한다.


나는 양파가 익는걸 기다리지 못해 대충 익었다 보여서 버터를 넣었다.


재료들을 3인분 양에 맞춰서 우유를 600g 넣었다.
400g + 200g


비쥬얼이. 하. 이게 맞나


삶은 면을 물기를 빼주고 넣었다.
난 면수는 사용하지 않을 거니까 물기를 아예 빼줬다.


끓어도 끓어도 농도 조절이 되지 않는 것 같아
감자전분도 넣었다. 백종원은 밀가루 넣으라고 했는데 찾아보니 안 보여서 감자전분으로 대신했다.


그 사이 오라잇피자 도착.
첫째가 셋째 취향까지 고려해서 고른 고구마피자


둘째가 크림스파게티 이야기만 안했어도 이 오븐스파게티랑 같이 먹이는건데


아무튼 이제 거의 막바지라 파마산 치즈가루르 넣어 파슬리도 뿌렸다.


생각해보니 파슬리는 이때 뿌렸어야 했는데.

결론은? 맛이 없다고 애들이 안 먹는다.
나도 첫 입 딱 먹어보니 백종원 유투브에서 왜 양파를 충분히 볶으라고 했는지 알겠다.
그 양파 특유의 냄새가 그대로 나서 다른게 잘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처음엔 먹을만했는데 오라잇피자에서 온 오븐스파게티나 피자를 먹고 먹으니
피자 대비 내가 만든 크림스파게티의 간이 충분하지 못해서 더 맛이 없다고 느껴지는 것 같다.

다음에는 양파도 충분히 볶고 간도 좀 신경써서 해야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