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근처 캠핑 감성 바비큐, 캠프닉868.3 솔직 후기

 

 

어린이날은 맞아 캠핑 바비큐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 여기저기 검색하던 중 새로 생긴 캠프닉868.3이라는 곳을 발견했다.

지난번에는 캠핑 분위기를 내고자 기흥 올리브교회에 뒤에 있는 캠프오후두시라는 곳에 다녀왔었는데

시스템이나 가성비는 좋은데 쾌적과는 살짝 거리가 있어서 이번에는 다른 곳을 찾자 했었다.

 

2024.12.08 - [여행 & 맛집/경기도 맛집&여행] - 동탄 가까운 캠핑 분위기 낼 수 있는 기흥 캠프오후두시

동탄 가까운 캠핑 분위기 낼 수 있는 기흥 캠프오후두시

 

 

우리는 8인이라 조금 더 큰 공간을 대여했는데 3시간에 12만원이었다. 내가 예약하지 않아서 확실한 것은 모르겠는데

뭐 불판이나 이런거 포함이었을 것 같다.

위치로 보나 시간으로 보나 12만원을 낼 곳은 아니었는데 그냥 멀리 가지 않고 근처에서 해결하고자 이곳을 선택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같은 가격대라면 다른 곳을 찾는 것이 더 좋겠다는 것이다.

 

한쪽으로 오리랑 이것저것 있는 동물이 있었는데 관리를 안 해서 물이 없다.

빈 물통만 쪼는 것이 안쓰러워 우리가 갖고 있던 생수를 가져다 부어줬다.

 

매점 겸 관리소 정도로 보면 되는 건물이다.

아직은 고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아서 외부 음식이 반입 가능한 오픈 이벤트 기간이다.

아마도 고기를 팔기 시작하면 대여료는 좀 낮아지겠지만 너무 초보적인 마인드와 운영이 아쉬운 것은 마찬가지다.

 

분리수거를 할 수 있는 공간과 흡연구역이다.

이날도 아이들을 데리고 온 손님이 대부분이었는데 굳이 흡연구역을 이 안에 둘 필요가 있었을까?

흡연구역이 없으면 알아서 바깥 주차공간에 가서 태우지 않을까 싶다.

 

여기는 전자레인지도 있고 설거지나 채소를 씻을 수 있는 공간이다.

새로 생겨서 깔끔한 상태이다.

 

방방이 있는데 3인인가 4인이 정원이라 손님이 몰리는 날에는 이용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것이 방방 하나라 다들 여기 들어가려고 난리일 텐데 너무 작은 것을 가져다 놓은 게 아닌가 싶다.

차라리 이것저것 심어놓은 공간을 아이들 모래놀이라도 조성해 놨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재배하는 상추 같은 것은 서비스 개념은 아니고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여기 있는 상추를 따다 준다고 들었다.

 

나는 여기 이용시간 3시간이 매우 부족하다고 봤다.

근데 숯도 여러 텐트를 다 주다 보니 우리가 원하는 시간에 제때 오지도 않았다.

늦게 준비된 숯에 그 양도 적어서 숯도 추가해야 했고 이래저래 고기 구워 먹고 정리를 하니 2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이 지나가버린다.

 

다른 곳과 달리 식기도 제공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집게와 가위, 냄비 정도가 제공되고

접시나 기타 식기는 모두 제공되지 않으니 일회용을 구매하거나 챙겨 와야 한다.

이런 식기 같은 것은 예전에 소개했던 고기리에 카페나인패치가 잘 되어 있었던 것 같다.

 

2024.05.06 - [여행 & 맛집/경기도 맛집&여행] - 고기리 셀프바베큐 장소대여 캠핑감성 카페나인패치

고기리 셀프바베큐 장소대여 캠핑감성 카페나인패치

 

 

마지막에 정리를 하고 화장실을 이용했는데 여자화장실은 괜찮다고 하는데 남자화장실은 냄새가 좋지 않았다.

샤워장도 있는데 3시간에 샤워장까지 이용하려면 매우 바쁘고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초반이라 그런지 아쉬운 부분이 매우 많았다. 텐트도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고 개방감 없는 텐트였다.

직원이 부족한 건지 아직 요령이 없어서인지 서비스 제공도 늦고 영업 마인드나 융통성도 좀 부족했다.

동탄 근처에 이렇게 캠핑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곳이 조금씩 생기기는 하지만 모두 외부음식이 금지되었고

우리처럼 좋은 고기를 직접 사서 가고 싶은 팀에게는 한정적인 공간대여 상점인데

돈도 좋지만 조금은 고객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경기도 화성시 경기동로 528-6

경기도 화성시 장지동 868-3

0507-1472-6603

영업시간 낮 12시 오픈 밤 9시 마감

주말에는 오전 11시 오픈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방금 이 글을 쓰면서 막내가 뒤에 있길래 여기 어땠냐고 물어보니,

방방도 있고 오리도 있어서 좋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