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에 있는 이화원이라는 중식당에 다녀왔다.
이화원은 당진 신평면에 있는 중식당인데 신평면이라는 곳이 내가 지날 일이 거의 없는 동네지만
가끔 지나다 보면 눈에 띄는 이름이었고 짬뽕이 맛있는 집이라길래 관심 있게 보고 있었다.
관심 있게 보던 곳인데 왜 못 갔었냐 하면 저녁장사를 하지 않는다.
신평에 점심시간에 올 일은 정말 없고 저녁에나 잠깐 시간 내서 올까 싶은 곳인데
내가 당진에 가는 평일에는 오후 3시까지만 영업을 하니 갈 수가 없었다.
이날은 외근을 가다가 점심을 뭘 먹을까 고민하던 중 이화원이 생각나서 들르게 됐다.
아마도 전날 술을 많이 마신 탓에 정대냉면에 가서 시원하게 냉면을 먹을까 했었는데 정대냉면은 오픈 전이었고
식사 가능한 곳을 찾다 보니 오전 10시 30분에 오픈하는 이화원이 적당했었다.
여기 대표 메뉴가 문어짬뽕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짬뽕이 맛있는 곳이라고 하니 문어짬뽕을 먹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위 사진을 보고 특이한 점이 없었는가? 바로 사진 좌측에 초장이다.
나는 해물짬뽕보다는 고기짬뽕을 좋아해서 통오징어짬뽕이나 문어짬뽕 같은 메뉴는 거의 안 먹어봐서 몰랐는데
문어짬뽕을 주문하니 초장이 같이 나왔다. 거기에 집게와 가위도 준비해 준다.
내가 점심시간도 아니고 이른 점심 혹은 늦은 아침 시간에 갔는데 이미 단체도 있었고 4~5 테이블에 손님이 있었다.
그리고 내가 주문하고 나서도 손님들이 들어와서 뭐 이렇게 일찍부터 중식을 먹으러 오나 싶었다.
문어짬뽕이 나왔다. 가격은 16,000원인데 막 푸짐해 보이지는 않는다.
나는 홍합이 엄청 많이 들어있는 한국짬뽕의 짬뽕을 먹어도 홍합껍데기를 다 빼놓고 먹기 시작한다.
2024.04.06 - [여행 & 맛집/충청도 맛집&여행] - 왜목마을과 장고항 근처 석문면 당진짬뽕맛집 한국짬뽕
왜목마을과 장고항 근처 석문면 당진짬뽕맛집 한국짬뽕
당진 석문에 삼봉이라는 곳은 왜목마을과 장고항 사이에 위치하고 있고작은 시골 동네라고 하기에는 식당도 많고 근처 발전소 덕에 손님도 많은 편이다.그 중 짬뽕이 맛있기로 유명한 한국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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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가 뭔가 걸리적거리는 게 싫어서 손질을 다 끝내고 먹는 편인데 문어도 잘라서 놓고 먹기 시작했다.
일단, 국물 맛은 단맛보다는 칼칼함이 강하다. 문어는 잘라서 초장을 찍어 먹었는데 먹으면서 든 생각은 굳이 문어가 왜라는 생각이다.
나는 문어짬뽕이라고 하면 짬뽕 국물과 면이 잘 어우러지는 그런 조화 있는 음식을 생각했는데 이건 뭐 따로 먹는 거다.
그렇다고 그 맛이 막 훌륭한 것도 아니고 후루룩 먹는 국수에 조금은 질긴 문어가 들어가니 개인적으로 별로였다.
게다가 조개나 문어 등에서 아주 살짝 바다냄새, 좋게 말하면 바다냄새고 나쁘게 말하면 비릿한 냄새가 올라와서 거부감이 살짝 있었다.
짬뽕이 단맛보다는 칼칼한 맛이 강조되니 일반 짬뽕맛을 느끼고 싶으면 단무지를 하나 입에 넣고 국물을 마셔보면 된다.
요새는 또 돌짜장이 주력으로 하는지 돌짜장 리뷰가 많던데 굳이 또 와서 먹어볼 일은 없을 것 같기도 하다.
나올 때 보니 여전히 이른 시간임에도 손님이 엄청 몰리고 있었고 바깥으로는 웨이팅이 시작되고 있었다.
충청남도 당진시 신평면 서해로 7135
충청남도 당진시 신평면 금천리 889-7
041-362-6133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 오픈 오후 3시 마감
주말은 오후 4시 마감
라스트오더 평일 오후 2시 30분 주말 오후 3시 30분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주차공간 넉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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