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 예보가 있자마자 회사 동료가 막걸리에 파전을 미리 예고했었다.
그래서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차로 좀 더 가야 하는 곳에 위치한 곳을 알아냈고 그쪽으로 이동하는 중
혹시나 대리가 안 잡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숙소 근처에서 먹자는 의견이 나왔다.
그래서 아까 인터넷에서 찾아본 지지미와 만복국수 중 하나를 선택하자고 해서 지지미로 결정했다.
혹시나 전 메뉴만 있는게 아닐까 했는데 닭발부터 오징어볶음, 오뎅탕 등 다양한 안주가 있었다.
우리가 도착하니 영업시간은 18시부터라고 적혀 있는데 30분 전인 17시 30분에 이미 5 테이블 중 4 테이블이 가득 찼었다.
이 동네의 자랑인 면천막걸리를 꺼냈다.
이 곳은 술은 셀프라서 술과 잔, 그리고 주전자도 알아서 꺼내 먹으면 된다.
안타깝게도 4테이블 중 마지막으로 들어온 우리는 주전자를 하나 다 비울 때 까지도 안주가 없었고
주전자를 거의 다 비울 때 쯤 달걀후라이 하나씩 배급 받았다.
이 곳은 기본 안주로 다른 것은 주지 않는데 달걀 후라이 하나씩 주는듯하다.
이 곳 특성인지 우리가 테이블 구성원이 제일 적었고 많게는 8명이 있는 곳도 있었다.
모둠전을 모든 테이블이 하나씩 주문했고 우리가 4번째로 음식을 받을 수 있었다.
동태전과 육전, 김치전 등 다양한 전이 나왔다.
같이 나온 간장에 있는 고추는 청양고추이니 어설프게 덤비지 않아야 한다.
2번째로 주문한 어묵탕이다.
모듬전을 주실 때 우리가 다음으로 주문한 메뉴가 뭔지 여쭤보니 어묵탕으로 잘 기억하고 계셨다.
사장님 혼자 요리를 하시다보니 헷갈리거나 주문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을 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다 기억을 하시고 순차적으로 잘 준비를 하시는 분이었다.
어묵탕을 먹다가 우동사리 하나 넣고 싶었는데 우동사리는 없다고 하셨고
찬장에 있던 신라면 하나를 꺼내 주셨다.
처음에는 라면 사리만 넣을까 하다가 스프가 아까워서 좀 넣었더니 이거 엄청 짜졌다.
그래도 응급조치를 하니 먹을만했다.
마지막 안주로 주문한 오징어 볶음이다. 원래는 골뱅이무침을 주문했는데 오래 걸린다고 하시는 바람에
다른 테이블에서 주문한 것을 x2 해서 달라고 했더니 오징어볶음이 당첨되었다.
좀 탄 맛이 나기는 했지만 그래도 안주로 적당했다.
비가 오는 날에는 또 생각이 날 것 같지만 성격급하고 배고픈 우리에게는 비오는 날 1차는 좀 무리이고
2차나 비가 오지 않는 날 1차로 괜찮을 것 같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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