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미식 매움주의 장인라면 솔직후기

 

 

아내가 마트를 가서 둘러보던 중 내 눈에 들어오는 라면이 하나 있었다.

더 미식 매움주의 장인라면이라는 라면인데 요즘 맵부심이 살짝 올라오고 있는 나에게 뭔가 도전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그런 문구였고 라면이 매우면 얼마나 맵겠니 생각하고 구매해봤다.

 

강렬한 매운맛을 한층 더 끌어올려주는 면이라고 적혀 있는데

내가 실제로 끓여서 먹어보니 무슨 말인지 알겠다.

면이 매운게 아니고 국물을 뭔가 자작하게 만들어주는 그런 면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라면 스타일, 국물이 살짝 적은 그런 라면이다.

 

조리 방법은 일반 라면과 동일하다.

냄비에 물 500ml 넣고 끓으면 면, 국물, 건더기를 넣고 끓이면 되는데 4분 30초만 더 끓이면 된다.

 

아무리 도전 욕구를 불러 일으킨다고 하지만 스프에 써 있는 문구를 보는 순간 이걸 먹으라는거야 말라는거야 라는 생각이 들었다.

국물스프에는 주의하세요. 극한의 매운맛이 가득 담긴 국물로 굉장히 맵습니다.라고 적혀 있는데

내가 이 스프 넣다가 아주 살짝 맛을 보니 와 이거 맵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건더기 스프에는 경고까지 한다. 페페론치노 통고추, 베트남 고추 건더기로 넣는 순간 아찔한 매운맛이 가득!

이거 정말 먹으라는거야 먹지 말라는거야.

 

물이 끓으면 국물스프를 넣고 건더기 스프도 넣으니 이거 매운 냄새가 엄청나다.

나 이거 먹을 수 있겠지?

 

총 2개가 들어있는 번들이었는데 하나는 있는 그대로 끓여 먹어봤다.

고추까지 건져내지 않고 먹었는데 먹으면서 고추는 살살 피해서 먹었다.

근데 이거 정말 맛은 괜찮았다. 맵기는 한데 맛까지 다 잡은 매운 맛이었다.

사진보고 그냥 블로그만 쓰는 중인데 왜 콧등하고 코 옆에서 땀이나지?

그 후로 하나 더 먹었는데 그때는 다 끓인 후에 고추는 건져내고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