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신있게 레시피 안 보고 하는 요리는 몇 없다.
요리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것들이지만 그 중 대표적인게 오므라이스이고
그 외에는 된장찌개와 청국장찌개 그리고 김치찌개이다.
아, 계란찜도 할 줄 알고 또 뭐 있을까?
아무튼 휴일이나 아내가 집을 비우면 가끔 하는 오므라이스인데 오늘이 그 날이다.
다른 재료는 대충 감으로 하는데 양이 감이 전혀 안 잡히는게 바로 이 밥이다.
나는 아이들 밥을 줄 때 항상 무게를 재고 준다.
그래서 아이들은 오늘은 밥이 많다라고 하며 남길 수가 없다.
집에 신기한 다지기? 같은 도구가 있어서 햄과 양파, 당근을 넣고 해봤다.
너무 곱게 다진 아닌 갈린 아니 어떤건 또 다져진 그런 재료를 잘 볶다가
밥을 넣고 볶아두면 된다.
그 후 케찹을 넣으면 되는데 집에 케찹이 정말 아주 조금 있는걸 발견했다.
오늘 오므라이스 만들겠다고 어제 이야기 할 때는 재료가 다 있다던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케찹이 없을 것 같았다고 하는데 이걸 ㅈ여 말어.
간장을 넣고 볶을까 고민했지만 짠 햄이 들어가서 그냥 그대로 진행하기로 한다.
그리고 오므라이스에 올릴 달걀도 부쳐본다.
9화력 중 5에 놔두면 예쁜 색깔로 잘 된다.
성격 급해져서 나중에는 9로 올렸다가 7로 내렸다가 하며
장식을 망치기도 했지만 일단 처음에는 5로 잘 마무리 했다.
고운 빛깔의 달걀을 준비했다.
생각으로는 예쁘게 동그랗게 만들고 밥 공기로 예쁘게 밥을 놔둔뒤
아래 위로 달걀 이불을 만들어주고 싶지만 그건 엄마가 하기로 하고 난 이렇게 만든다.
아까 중량 체크를 한 밥을 다시 적정량으로 나누기 위해 접시 영점을 맞춘다.
그리고 첫째, 둘째, 셋째의 적당량으로 알맞게 나눠서 담아 준다.
대충 하트 모양임을 알 수 있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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