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위한 남편의 요리 집에서 양념게장 만들기

 

 

인터넷에 짤로 돌아다니는 양념게장 레시피를 본 순간 난 움직일 수가 없었지

는 아니고 짤로 엄청나게 쉬워 보이는 레시피가 돌아다니길래 바로 실행에 옮겼다.

아내가 양념게장을 좋아하는데 내가 내 손으로 이걸 만들 수 있다는 기쁨에 재료를 사러 마트로 갔다.

 

 

냉동 포장꽃게를 일단 사면된다.

그 레시피에는 중국산 꽃게를 써서 엄청 저렴하다고 되어 있는데

나는 그래도 국산으로 사자 생각해서 레시피보다는 4배 정도 비싼 재료를 구입했다.

 

 

재료를 사 오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이걸 살짝 녹이면서 불순물을 제거해야 하는데 꽤 어려운 작업이다.

 

 

내가 만들어주겠다고 했지만 아내 찬스를 얻어 아내가 손질을 해줬다.

 

 

다시 아이들을 불러 모았다.

고춧가루 3T

 

 

아, 꽃게가 2kg라 다시 했다.

고춧가루 6T 준비한다.

전에도 말했지만 우리 집 고춧가루는 매우 매운 편이다.

 

 

설탕 4T

아가야 손톱 깎자

 

 

이거 만든다고 미원도 샀다.

미원은 저만큼 들어간다. 아내가 이런 류의 조미류를 안 넣는 게 습관이 되었다 보니 제일 작은 걸로 사서 내가 다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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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양조간장 2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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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나리액젓은 1/2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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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젓갈류는 별로 안 좋아한다. 김치도 젓갈이 많이 들어가면 못 먹는다.

거기에 요즘 요리마다 넣으라는 참치액젓은 요리에 넣는 순간 요리에서 그 맛이 너무 강하게 나서 난 못 먹는다.

 

 

미림? 맛술? 도 1/2T인가 보다.

근데 왜 롯데지? 나는 이런 거 롯데나 남양 같은 거 사지 말라고 했었는데 말이다.

 

 

끈기를 잡아주는 물엿은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7T 넣어주면 된다. 사진을 보니 다진 마늘도 1.5T 넣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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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잘 섞어주면 된다.

양념장 완성이다.

 

 

자 이제 아까 잘 씻어놓은 꽃게를 손질하면 된다.

먹기 힘든 집게 부분은 잘라 버려 주면 되는데 이 집게는 기호에 따라 냉동에 잘 놔뒀다가 라면 끓일 때 넣어줘도 좋다고 한다.

이 손질도 내가 하는 것을 보더니 아내가 가위 달라고 하더니 직접 한다. 역시 빠르다.

내가 집게 냉동하자라고 했더니 그래놓고 먹은 적이 한 번도 없다고 그냥 버리자고 한다.

말 잘 듣자.

 

 

손질이 끝난 꽃게에 양념장을 골고루 잘 버무려주면 된다.

 

 

이 레시피를 이용해 보니 양념장이 좀 적은 느낌이다.

양념장을 약 1.5배 더 만들어서 양념장 넉넉하게 하는 것이 더 좋아 보인다.

 

 

꽃게 2kg인데 양이 그다지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

그래도 오래 두지 않고 빨리 먹어야 하는 음식이기에 적당히 만들어서 빨리 소진시키는 게 좋을 것 같기도 하다.

맛? 은 아주 괜찮은 정도다. 다만, 파 같은 게 없고 다양한 재료의 맛이 느껴지지 않는 게 좀 아쉬웠다.

그래도 밥반찬으로 먹기에는 충분했고 다음에 또 하게 된다면 풍부한 맛이 나는 그런 양념게장을 도전해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