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니 여기가 본점이었구나.
나는 체인사업을 하는 식당으로 알고 방문했었는데 여기가 본점이었다니.
옥순할매푸줏간은 그리 오래 된 식당은 아닌데 다양한 행사도 진행하고 있고
볼 때마다 사람들이 좀 있는 편이었다.
삼겹살도 그렇지만 꼬랑지살이 유명하다고 하고
된장찌개나 김치찌개 모두 훌륭하다는 평이 있어서 기대를 안고 방문했다.
보통 기대가 크면 실망하기 마련인데
결과적으로 이 곳은 그렇지 않았고 매우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깔끔한 상차림과 일하시는 분들이 매우 적극적으로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불이 들어오고
파와 버섯 그리고 칼집이 들어간 삼겹살이 나왔다.
불이 좋아서 금방 금방 익었다.
그리고 주문한 꼬랑지살이다.
고추장 양념도 있고 간장양념도 있다.
우리들은 보통 술을 마시면서 안주를 잘 먹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서
안주보다는 술이 금방 금방 동이 났다.
꼬랑지살은 정말 꼬리에서 떼어 온 모양으로 살이 있었는데
약간 돼지껍데기 같으면서도 식감과 맛 모두 괜찮아서 매니아 층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셀프바도 깔끔하게 되어 있다.
셀프바 우측에 카레가루와 콩가루 같은 것이 있는데
꼬랑지살은 특히 카레가루와 찰떡궁합 같다.
테이블은 7개 정도 되었는데
금방 만석이 되었었고 분위기도 괜찮았다.
그리고 김치찌개 별 기대 없었는데 이거 정말 참 맛이 좋았다.
된장찌개도 궁금하게 만드는 실력이다.
마지막 안주가 좀 더 필요해서 육회를 주문했다.
치즈를 같이 주는 것이 좀 특이했고
다른 곳과는 다르게 육회 양념을 고를 수 있었는데
나는 정읍에서 먹었던 고추장 육회를 좋아해서 고추장 맛으로 골랐다.
맛이 과하지 않고 적당해서 깔끔하게 육회를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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